
발단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를 향한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의 안하무인 격 태도였다. 홈 쇄도 중 쓰러진 이정후를 향해 비속어 섞인 조롱을 내뱉은 러싱은 이후 "다친 줄 몰랐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으로 자이언츠 선수단의 분노를 자극했다. 결국 웹은 24일 경기에서 러싱의 몸을 맞히는 보복구를 던지며 '이정후 모욕'에 대한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
문제는 웹의 사정권에 들어온 다저스 선수가 러싱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24일 경기 중 2루 주자로 나섰던 김혜성은 포수의 사인을 훔쳐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웹은 투구판에서 발을 빼며 김혜성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다저스 해설진은 이를 "야구의 일부"라고 감쌌으나, 에이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웹의 시각은 전혀 다를 것이다.
동료를 향한 조롱과 경기장에서의 기만행위가 뒤섞이면서 메이저리그 최고 라이벌전은 이제 '빈볼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로건 웹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김혜성이 에이스의 서슬 퍼런 복수심을 실력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양 팀의 감정 싸움이 더 큰 물리적 충돌로 번질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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