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정규리그 5위 소노가 우승팀 LG를 69-63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한 발 먼저 다가섰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 LG는 돌풍의 소노에 안방에서 일격을 당했다.
중심엔 소노 네이선 나이트와 LG 아셈 마레이가 있었다. 외국 선수 MVP인 마레이가 21점 21리바운드로 17점 11리바운드의 나이트보다 숫자에서 앞섰지만, 흐름과 결과는 나이트의 몫이었다.
후반 들어 판이 바뀌었다. 파울을 더 늘리지 않고 외곽슛까지 터뜨린 나이트가 기세를 탔고, 마레이는 팀의 3점슛 성공률 8%(2/24) 부진 속에 무리한 시도와 판정 항의가 이어졌다.
결정적 장면은 4쿼터 3분 30여 초 전 나왔다. 나이트가 마레이의 슛을 블록한 뒤 곧바로 덩크슛을 꽂아 63-60을 만들며 승부를 소노 쪽으로 기울였다. 나이트는 4쿼터에만 8점 7리바운드를 몰아쳤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파울이 3개가 됐는데 '후반엔 파울 걱정 말고, 자유투를 주더라도 적극적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재도는 "KBL 첫 시즌 외국인 선수가 파울 트러블에도 흥분하지 않고 마레이와 대등하게 싸워줬다"고 칭찬했다.
반면 조상현 LG 감독은 판정에 흥분하는 마레이에 대해 "저는 해탈했다"며 "골밑슛이 안 들어가다 보니 그런 모습이 나온다. 감정 조절이 잘 안 된다. 팀을 흔들리게 하는 부분을 본인도 알 텐데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25일 안방 2차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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