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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얼마면 되겠니, 100만 달러?' 한화, 10만 달러에 후려친 왕옌청 잡으려면 통 큰 투자해야

2026-04-05 03:28:05

왕옌청
왕옌청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아시아 쿼터 투수 왕옌청(25)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시즌 개막 후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팀의 확실한 필승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의 눈부신 활약이 이어질수록 한화 구단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영입 당시 불과 10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에 불과했던 그의 몸값이 벌써 '수직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왕옌청은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육성선수 출신으로, KBO 리그가 올해 처음 도입한 아시아 쿼터 제도를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당시 한화는 타 구단과의 경쟁 속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1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저비용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를 두고 야구계 일각에서는 "몸값을 너무 후려친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왕옌청의 위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강속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하며 팀의 에이스가 됐다. 특히 류현진과 함께 좌완 원투펀치를 형성하며 마운드의 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내년 시즌이다. 지금처럼 에이스급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해 연봉의 10배인 100만 달러를 준다 해도 아깝지 않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한화가 '가성비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즌 종료 후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포함한 통 큰 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만 달러에 낚은 보석을 지키기 위해 한화가 얼마나 큰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지 벌써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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