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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도 못 가본 미답의 고지...'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한미 200승 신화까지 단 3승

2026-04-19 06:41:11

류현진
류현진
2026년 4월 18일 부산 사직구장은 '피칭의 교본'이 무엇인지 증명하는 거대한 강의실이었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사사구가 단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2026시즌 2승째를 따내며 한미 통산 197승 고지에 올라섰다. 이제 야구 역사의 성역이라 불리는 '통산 200승'까지 남은 승수는 단 3승이다.

한국 야구의 개척자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124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으나, 한국 복귀 후 5승을 더해 한미 합산 129승으로 커리어를 마쳤다. 한미일은 130승. 반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78승에 KBO 리그에서의 119승을 더해, 양대 리그에서 모두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전대미문'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다. 최근 KBO 리그는 155km를 웃도는 강속구를 던지는 '스로워(Thrower)'들은 넘쳐나지만, 정작 스트라이크 존을 활용해 타자를 요리하는 '피처(Pitcher)'는 기근 현상을 겪고 있다. 40세의 베테랑이 18이닝 동안 단 2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을 1.50까지 끌어내리는 모습은, 힘으로만 승부하려다 볼넷으로 자멸하는 젊은 투수들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류현진은 2024년 국내 복귀 후 통산 100승을 달성한 데 이어, 올 시즌 초반 1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전설의 길을 걷고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5월 중에는 한국인 최초의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노련함을 넘어 리그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있는 류현진. 그의 손끝에서 나오는 공 하나하나가 곧 한국 야구의 역사가 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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