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안산 더헤븐리조트 내 더헤븐CC(27홀)에서 열린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등 10여 개국 선수와 가족, 관계자 300여 명이 함께했다.
대회장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운집해 사흘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전이 펼쳐졌다. 특히 남녀 13-18세 디비전에는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포인트가 걸려 국내외 주니어 선수들의 경쟁 열기도 뜨거웠다.
한국은 전체 13개 디비전 가운데 10개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안방 무대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여자 11-12세부 지예은은 대회 첫날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종 합계 14언더파(202타)를 적어낸 지예은은 남녀 전 부문 최저타 기록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남자 15-18세부에서는 임태영이 합계 10언더파(206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임태영은 박재현(-6)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고, WAGR 포인트도 함께 확보했다. 이태경(+1, 남자 13~14세부), 정태빈(+3, 남자 12세부), 최설(-4, 여자 9~10세부) 등도 각 디비전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용 부담에도 해외 선수 참가… WAGR 무대 효과
참가비와 체류비 등 고액 부담에도 해외 선수와 재미교포 선수들의 참가가 이어졌다. 배경에는 WAGR 포인트가 걸린 공식 대회라는 점이 작용했다. 해외 선수들에게는 한국 주니어 선수들과 같은 코스에서 경쟁하며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지역 관광 소비와도 연결됐다. 해외 참가 가족들은 경기 일정 전후로 안산시내는 물론이고 대부도 일대와 서울,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를 방문했고, 숙박과 식음, 교통 분야 소비가 발생했다. 유소년 골프 대회가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는 평가다.

◇숙박·코스 결합 인프라로 안정적인 운영... '더헤븐' 명성 확인
대회 코스인 더헤븐CC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선수권대회와 남녀 프로골프대회는 물론이고 LPGA(미국프로여자골프협회)에서 활약중인 월드 스타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 대회 개최 경험 등이 풍부한 명품 코스로 정평이 난 곳이다.
골프장내 위치한 리조트 단지는 200평형 규모의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다양한 면적의 객실과 인피니티 풀, 연회장, 실내수영장, 사우나, 승마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형 프라이빗 프리미엄 숙박 시설로도 유명하다.
더헤븐리조트의 시설 구조도 원활한 운영에 힘을 보탰다. 숙박 시설과 코스가 한곳에 갖춰져 어린 선수들의 이동 부담을 줄였고, 학부모들도 경기와 휴식 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김민정 더헤븐리조트 총괄이사는 “국제 유소년 대회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려면 선수와 가족이 함께 머물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대회를 통해 숙박과 경기가 결합한 체류형 모델의 효율성을 확인했다. 2028년 개교 예정인 인근 국제학교와 연계해 유소년 골프 교육, 리조트 인프라를 묶은 특화 프로그램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소년 골프와 지역 관광 결합한 새 모델
챔피언십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지역 경제와 관광 소비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한 대회였다. 해외 선수와 가족이 국내에 머물고 소비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만큼, 대회 관계자들은 지속 가능한 한국형 스포츠 투어리즘 모델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회 주최 측인 BM글로벌골프는 첫 공식 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 시리즈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이 꾸준히 교류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이어갈 계획이다.
주관사 BM글로벌골프 김준길 대표는 “이번 대회는 국내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확대와 해외 진출 발판 마련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 한국 선수와 외국 선수가 함께 실전을 치르고 문화를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2026 유에스 키즈 골프 코리안 챔피언십' 수상자 명단
△남자 디비전 ▷15-18세=임태영(-10), 박재현(-6), 김민상(-5) ▷13-14세=이태경(+1), 박준우(+4), 김준우(+6) ▷12세=정태빈(+3), 팀소 이삭(홍콩), 김유빈 ▷11= 김윤(+1), 강산율, 이도윤 ▷10세=한승훈(+15), 잭스턴 랭거(미국, +16), 임승주 ▷9세 =매튜 황(미국, +3), 나카팟 쿠안눈(태국)·송시원(공동 +16) ▷8세=프랑코 미구엘 에스텔라(필리핀, +11), 이도영, 유네오 ▷7세 이하=이민욱(135타) △여자 디비전 ▷15-18세=조지윤·김가영(공동 +12), 박에블린 ▷13-14세=송가은(+4), 이채원, 김지오 11-12세=지예은(-14), 서희재(+2), 송수현(+4) ▷9-10세=최설(-4), 김러블리(E), 정선아 ▷8세 이하=엘리아나 B. 리(미국, +3), 음와갈레 엘리자베스(우간다), 김유리나. 이상 39명.
[유정우 마니아타임즈 선임기자 / ked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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