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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벌위에서 '배구'라는 단어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음주운전에 'FA 미아' 된 안혜진, 고개 숙였다

2026-04-27 14:54:14

입장 밝히는 안혜진 / 사진=연합뉴스
입장 밝히는 안혜진 / 사진=연합뉴스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눈앞에 두고 음주운전으로 'FA 미아'가 된 여자 프로배구 안혜진(28)이 고개를 숙였다.

안혜진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국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검은색 정장에 가방·신발까지 어두운색으로 맞춘 그는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숙인 채 회의실로 들어갔고, 소명 후 "걱정과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팬들과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법률대리인 한정무 변호사(법무법인 법정)는 "상벌위에서 적발 이후의 반성과 자숙을 말씀드렸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2%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안혜진은 자정 무렵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지인과 식사를 가졌고, 음주는 자정~3시 30분, 이후 3시간은 음료수를 마신 뒤 차에서 눈을 붙이고 출발했다. 한 변호사는 "운전 중 다리를 긁다가 크루즈 모드를 실수로 눌렀고 고속도로 요금소 합류 지점에서 차선을 인식하지 못해 연석을 충돌했다. 선수가 직접 보험사에 연락했고 도로 관리자가 경찰에 알려 현장 음주 측정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세터 출신 안혜진은 2025-2026시즌 GS칼텍스 주전으로 포스트시즌 6전 전승, 5년 만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후 FA로 '대형 계약'을 앞두고 있던 그는 지난 16일 음주운전 적발로 경찰에 입건됐고, 구단에 자진 신고하면서 이날 상벌위가 잡혔다.

대가는 컸다. 국가대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고 FA 시장에서도 원소속팀 GS칼텍스 포함 어떤 구단도 계약을 제의하지 않았다. KOVO 상벌규정 제10조 1항상 음주운전은 경고~제명까지 징계가 가능하며 제재금은 500만 원 이상 부과될 수 있다. FA 미계약 상태라 2026-2027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고, 징계 수위에 따라 공백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한 변호사는 "상벌위 소명에서 '배구'라는 단어를 한 번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본인도 배구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기회가 닿는다면 나중에 생각하겠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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