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유영찬은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구단 안팎에서는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고우석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거듭난 유영찬의 부재는 LG 불펜진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고우석에게 향하고 있다.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고우석은 최근 더블A에서 호투하고 있으나 좀처럼 빅리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선수 개인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지만, 친정팀 LG가 유영찬의 부상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면서 '금의환향' 대신 '구원투수'로서의 복귀 명분이 확실해졌다.
KBO 규정상 고우석은 복귀 시 원소속팀인 LG와 계약해야 하며, 임의해지 공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 등록에도 문제가 없다. 결국 미국 구단과의 계약 정리 및 선수 본인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다. 우승권 수성을 위해 '확실한 소방수'가 필요한 LG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고우석의 이해관계가 유영찬의 부상이라는 변수를 만나 극적으로 맞물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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