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라이언 와이스를 향한 국내 야구팬들의 '유턴'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현실은 냉정하다. 최근 와이스가 빅리그 무대에서 제구 난조를 보이며 트리플A로 강등되자 KBO 리그, 특히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의 복귀설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는 야구계의 생리를 간과한 성급한 '김칫국 드링킹'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와이스는 대만 리그와 독립 리그를 전전하다 KBO 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발판 삼아 선수 인생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따낸 인물이다. 야구선수로서 최고의 명예이자 꿈의 무대인 MLB에 이제 막 입성한 선수가 고작 몇 경기 부진했다고 해서 1년 만에 도전을 포기하고 KBO로 리턴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카일 하트도 NC 다이노스의 끈질긴 구애를 뿌리치고 미국에 남았다. 고우석은 LG에서의 꽃길을 마다하고 3년째 미국에서 빅리그 데뷔를 노리고 있다.
현재 와이스에게 KBO 리그는 당장 돌아와야 할 목적지가 아니라, 미국 생활이 완전히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든든한 보험에 가깝다. 미국에서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소진하기 전까지는 이 보험을 먼저 깨뜨릴 이유가 전혀 없다. 팬들의 염원은 어디까지나 한국 시절에 대한 향수와 애정 표현일 뿐,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인 메이저리그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제 막 치열한 서바이벌을 시작한 선수에게 툭하면 복귀설을 들이미는 것은 실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