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국내야구

'9회 위기 넘기고 연장에 무너졌다' 삼성 김재윤, 패전 떠안은 마무리의 딜레마

2026-06-04 10:18:50

삼성 김재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재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김재윤이 다 잡은 듯한 경기를 끝내 지키지 못했다.

김재윤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4-4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등판해 박건우를 8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아냈지만, 진짜 고비는 연장에서 찾아왔다.

연장 10회초, 첫 타자 오장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도태훈에게 2루타, 박시원에게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박시원의 도루로 1사 2,3루에 몰린 끝에 김한별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실점은 멈추지 않았다. 교체로 올라온 이승현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김재윤의 실점은 2점까지 불어났고, 9회말과 10회말 삼성 타선이 침묵하며 그대로 패전이 확정됐다.
부진의 배경에는 구조적 딜레마가 자리한다. 김재윤은 패스트볼을 높게, 변화구를 낮게 꽂아야 사는 유형이지만, 라이온즈파크는 구장이 작아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근본적으로 뜬공 투수라는 점도 부담이다. 통산 땅볼/뜬공 비율이 0.597에 그치고 올 시즌도 뜬공 26개, 땅볼 14개로 뜬공이 훨씬 많은데, 뜬공에는 늘 홈런 위험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를 쉽게 뺄 수도 없다. 구위와 제구 모두 구원진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인 만큼, 결정적 순간에는 결국 김재윤이 나서야 한다. 남은 일정에서 이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삼성의 과제로 남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