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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에서 밀려난 디아즈의 침묵' 삼성...타선에 전환점이 절실하다

2026-06-10 13:26:02

르윈 디아즈 / 사진=연합뉴스
르윈 디아즈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중심타자가 침묵하자 타선 전체가 함께 가라앉았다. 삼성이 KT에 무릎을 꿇으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전에서 2-5로 역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여전히 3위지만 2위 KT와 1.5경기 차로 벌어졌고, 2연승 중인 4위 KIA에는 1경기 차까지 쫓기게 됐다.

패배의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있었다. 올해 대부분 4번으로 나섰던 그는 이날 5번 1루수로 내려가고 최형우가 4번 지명타자를 맡았는데,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큰 의미는 없다며 상대 사이드암 고영표가 디아즈에게 낯설 것이라 보고 구자욱·최형우의 상대 전적을 고려해 타순을 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인도 5번이 심리적으로 편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다만 감독은 디아즈가 타선의 중심에 있어야 앞뒤 타자가 살아난다며 중심타자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그러나 디아즈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특히 1-3으로 뒤진 6회초 2사 2·3루에서는 고영표의 초구를 잘 받아쳤으나 2루수 김상수의 점프 캐치 호수비에 막혔는데, 적시타였다면 3-3 동점을 노릴 수 있던 장면이라 그는 방망이를 내던지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진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디아즈의 시즌 성적은 59경기 타율 0.285, 11홈런, 46타점이 됐는데, 지난해 144경기 타율 0.314에 50홈런 158타점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아쉽다. 최근 5경기로 좁히면 타율 0.143에 득점권 6타수 무안타로 떨어졌고, 버팀목이던 최형우마저 슬럼프에 빠지면서 삼성 타선에는 전환점이 절실해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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