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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투어 준우승 8번 ’한‘ 풀어낸... 이상희 “우승컵 들고 아버지 찾아뵙겠다”

2026-08-31 10:45:33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이상희가 일본프로골프투어 데뷔 13년 만에 마침내 첫 우승을 따냈다.

/JG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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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는 지난 30일 일본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의 게야 골프클럽에서 열린 ‘산산 KBC 오거스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상희는 2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0000만엔(한화 약 1억7천만원)이다.

2013년부터 일본투어에 데뷔해 거둔 첫 승이다.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9년 만이자 프로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이상희는 일본투어 포인트 랭킹 7위, 상금 랭킹 11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가 KPGA 투어와 공동 주관이 아닌 일본프로골프투어 단독 주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23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송영한 이후 3년 만이다.

이상희는 2012년 일본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수석으로 통과한 뒤 2013년부터 한국과 일본 무대를 오가며 활약했다. 정상권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일본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일본투어에서만 8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오랜 시간 도전해온 일본에서도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 후 이상희는 “2013년 일본프로골프투어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일본에서 준우승만 8차례 기록하는 등 그동안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겪었는데,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9년 만의 우승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하면서 결과에 대한 생각이 앞서 아쉬움을 남기곤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보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려고 했고, 그런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아버지를 향한 특별한 의미도 담겼다. 이상희는 “2023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꼭 우승컵을 보여드리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것 때문에 오히려 우승에 대한 집착이 생기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결과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고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했다”며 “우승 트로피를 들고 아버지를 찾아뵐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또 이상희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다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 계속해서 새로운 우승을 만들어가고 싶다. 다가오는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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