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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는 멀어졌는데 7위가 뭐라고'…SSG-롯데-한화, 자존심 건 '그들만의 리그'

2026-09-06 08:48:37

왼쪽부터 이숭용 SSG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김경문 한화 감독
왼쪽부터 이숭용 SSG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김경문 한화 감독
가을야구 티켓 경쟁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또 하나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바로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벌이는 7위 경쟁이다.

5강 진입 가능성이 희미해진 세 팀에게 7위는 어쩌면 특별한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가기 위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자리일 수 있지만, 선수단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다.

SSG는 시즌 초반 상위권을 바라봤지만 5월부터 힘이 빠지며 순위가 내려갔다. 한때 강력한 전력을 평가받았던 만큼 현재 위치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롯데 역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된 시즌이었다. 좋은 흐름을 탈 때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연패가 이어지며 가을 경쟁에서 밀려났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또 한 번의 아쉬운 시즌이 되고 있다.

한화는 더 뼈아프다. 적극적인 전력 보강과 높은 기대 속에 시즌을 시작했지만, 투타에서 안정감을 찾지 못하며 목표였던 우승은커녕 가을야구 경쟁에서도 멀어졌다. 특히 투자 대비 성적이라는 부분에서 팬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7위 싸움은 의미가 있다.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는 다음 시즌 분위기와 연결된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팀 분위기 회복,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평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선두권에서는 1위 경쟁이, 중위권에서는 가을야구 티켓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서는 SSG, 롯데, 한화가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가을야구는 멀어졌지만, 7위라는 숫자를 향한 경쟁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시즌 마지막까지 이들의 '그들만의 리그'가 이어지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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