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 모두 빛났다. ABS 챌린지 13번 중 10번을 성공시켰고, 도루 9번 중 4번을 잡아냈다. 타석에선 5경기 타율 0.381, OPS 0.864, 4타점을 올렸다. 이견 없는 MVP였다는 평가 속에, 포수 MVP는 2015년 캔자스시티의 살바도르 페레스 이후 처음 나왔다.
베네수엘라 국기를 두른 그는 조국에 큰 선물을 안겨 기쁘다며 울었다. 관중석에서 내려온 형 윌슨 콘트레라스(34·보스턴)와 부둥켜안고 다시 눈물을 쏟았다.
윌리암도 2024년 인터뷰에서 형과 종이와 테이프를 뭉친 공으로 훈련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부모님께 배운 성실함이 성공의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형 윌슨은 2016년 데뷔 시즌에 시카고 컵스에서 우승 반지를 꼈다. 올스타 4회에 통산 1천208경기 타율 0.260, 190홈런, 629타점을 쌓았다. 지난해 내야수로 전향한 뒤에도 올해 130경기 타율 0.275, 27홈런, 81타점으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도왔다. 2020년 데뷔해 올스타 3회, 실버 슬러거 2회에 오른 윌리암은 2021년 애틀랜타 우승 땐 시리즈에 나서지 못했지만, 5년 만에 주인공이 됐다.
형제는 2월 WBC에서도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 페레스와 함께 베네수엘라의 우승을 합작했다. 윌리암은 기자회견에서 친구가 많지 않은 자신에게 형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롤모델이라며, 힘들 때마다 조언을 구했다고 했다. 베네수엘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느꼈다는 그는 올해가 인생 최고의 해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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