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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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사라지나?' 심창민, 서건창, 송은범의 '끝자락'
프로야구는 언제나 새로운 얼굴을 찾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름 석 자가 한때는 박수를 받았던 이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는 장면도 있다.올해 가을, 그 조용한 이별의 주인공으로 심창민, 서건창, 송은범이 있다.◇ '150km 라이언즈 파이어볼러'의 마지막 흔적 심창민한때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에는 심창민의 강속구가 있었다. 150km를 훌쩍 넘기는 속도로 타자를 제압하던 그는 삼성의 불펜을 상징하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부상과 재활, 구속 저하가 겹치며 점점 존재감이 옅어졌다.NC를 거쳐 LG 유니폼을 입으며 "한 번만 더"를 외쳤지만, 결국 2025시즌 1군 등판은 없었다.누구도 그의 은퇴를 공식적으로 들은 적은 없지만, 조용히 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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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미친 호투 뒤 구속 하락' 패턴을 몰랐다고? 이미 예상됐던 일!...원인은 아무도 몰라,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 커
사사키 로키의 구속 하락은 놀랍지 않다.다저스 내부에서도, 일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온다는 말이 이미 돌고 있었을 것이다. 단지 그 시점이 포스트시즌, 그것도 NLCS 1차전이었다는 게 문제일 뿐이다.사사키는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직구 구위를 앞세워 다저스 불펜의 비밀병기처럼 쓰였다. 특히 NLDS 4차전에서는 세 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시속 101마일을 연이어 꽂았다.그런데 그 다음 등판에서 그의 평균 구속은 1.5마일(약 2.4km) 낮아졌다. 이는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라기보다는, 강한 투구 후 일정한 구속 하락이 따라오는 '사사키식 사이클'이 굳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문제는 그 원인을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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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한화-삼성 가을 대결...폰세 원투펀치 vs 디아즈 화력
1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만나는 것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한화 2승1패)에서 한화가 승리한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트시즌 역사에서는 1988년 PO를 시작으로 1990년 준PO, 1991년 PO, 2006년 한국시리즈, 2007년 준PO까지 다섯 차례 격돌했다. 승패는 빙그레-삼성-빙그레-삼성-한화 순으로 주고받아 순서대로라면 이번엔 삼성 차례다. 한화는 3일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2주간 휴식과 연습 경기로 준비했지만 삼성은 와일드카드와 준PO를 연달아 치러 체력 면에서 한화가 유리하다. 전력 면에서도 83승 한화가 74승 삼성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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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재윤, 피안타·볼넷 0 삼진 6...준PO 역대 최다 4세이브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내내 고민했던 마무리 자리에서 김재윤(35)이 가을야구에서 완벽한 부활을 이뤘다. 정규시즌 63경기에서 4승7패 1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4.99로 고전한 김재윤은 기복 있는 모습에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밀렸고 5점대 평균자책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은퇴하는 팀 선배 오승환 못지않은 안정감으로 준플레이오프 3경기 승리를 모두 지켜냈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준PO 4차전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첫 타자 최지훈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시켰다. 이어 이율예를 내야 땅볼로 정리하고 마지막 정준재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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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역데자뷔?' 4위 삼성, KS서 1위 LG 만날까?...2002년 4위 LG, KS서 1위 삼성과 격돌해 가장 드라마틱하게 패퇴
2002년 프로야구는 드라마를 썼다.그해 가을, 한국시리즈(KS)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에서 열린 6차전 9회말, 삼성은 3점 뒤진 상황에서 이승엽의 동점 3점포와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당시 상대는 정규리그 4위로 KS까지 진출한 LG 트윈스였다. 김성근 감독이 이끈 LG는 투혼의 승부를 펼쳤지만, 김응룡 감독의 삼성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KBO리그는 '사다리식 포스트시즌' 구조 탓에, 하위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더라도 체력 소모가 크다. 따라서 '업셋(하위 팀의 우승)'이 극히 드물다.실제로 정규리그 4위로 KS에 진출한 팀은 단 6번뿐이며,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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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중견수 앞 안타에 2루→홈 질주...삼성 PO 견인한 숨은 승부수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40)가 예상 밖의 적극적 주루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리그에서 발이 느린 편인 강민호는 통산 병살타 260개로 KBO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도 빠르지 않았던 그는 40대를 넘긴 뒤 더 느려졌다. 체력 소모가 심한 포수라 부상 방지를 위해 몸을 아끼는 것도 있다. 그랬던 강민호가 중견수 앞 짧은 안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뛸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불혹의 주루는 삼성이 PO 티켓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나온 숨은 승부처였다.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강민호는 3회 첫 타석에서 호투하던 SSG 김광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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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불비불명 웅비 한화 이글스'? 한화, 경기장에 플래카드 펼칠까?...2002년 삼성이 그랬다!
2002년 대구시민구장.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외야 백스크린에 대형 플래카드가 펼쳐졌다. '20년 불비불명 웅비 삼성 라이온즈'. 중국 제나라 위왕 때의 고사성어로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는 말로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오랫동안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20년간 조용히 때를 기다려온 삼성 라이온즈가 드디어 높이 날아올랐다는 의미가 담겼다.이제 주인공은 한화 이글스다. 전신 빙그레 이글스가 1999년 우승 후 26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플레이오프에서 23년 전 그렇게 날았던 삼성을 넘어야 한다.한화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선발진이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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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VP→준PO MVP' 삼성 디아즈, 폰세와 정규시즌 MVP 경쟁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 2-2 동점 상황 8회말,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9)가 2사 1루에서 SSG 랜더스 이로운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을 직감한 디아즈는 배트를 내던지고 가슴을 두드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더그아웃 앞에서 사자 깃발을 들고 걸을 때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5-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3승1패로 마무리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디아즈는 준PO 4경기에서 16타수 6안타(타율 3할7푼5리)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준PO MVP로 선정됐다. 정규시즌 144경기 전 출전한 디아즈는 타율 3할1푼4리, 50홈런, 158타점을 올렸다. KBO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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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장염→선발 붕괴→이로운 연속 홈런' SSG, 업셋 탈락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2-5로 패하며 2025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와일드카드를 뚫고 올라온 4위 삼성에 1승3패로 밀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23년 3위로 준PO에서 NC에 3전 전패를 당한 악몽이 재현됐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정규시즌 12승7패 평균자책 2.25, 245삼진을 기록한 에이스 드루 앤더슨이 장염으로 1-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1차전 선발 미치 화이트는 2이닝 6안타 3실점, 2차전 김건우는 3과 3분의 1이닝(3안타 2실점), 3차전 앤드슨은 3이닝 3안타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4차전 김광현만 5이닝(1안타 1실점)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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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00억, 과연 '거품'일까?...무엇이 FA 가치를 결정하나
최근 KIA 타이거즈의 핵심 유격수 박찬호가 FA 시장에 등장하면서, 100억 원대 평가 가능성이 업계에 떠돌고 있다. 일부 팬 사이에서는 통산 OPS와 WAR 순위 등을 근거로 '과대평가 FA'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은 박찬호의 최근 활약과 포지션 가치, 국내 FA 시장 구조를 무시한 단순 비교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통산 OPS 0.660과 통산 WAR 171위라는 지표는 박찬호 커리어 전체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하지만 FA 계약은 과거 전체 성적이 아니라 최근 성적과 현재 팀에 대한 기여도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박찬호는 최근 3시즌 동안 공격력과 수비 안정성에서 눈에 띄는 향상을 보였다. 2023시즌 타율 0.301, 2024시즌 타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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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제로에 허상 만점인가?’ 강정호의 MLB 재입성 도전기, 유튜브 PR용 쇼일까, 진심일까
강정호의 MLB 재입성 도전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다른 쪽에서는 박수를 보낸다.냉소적인 팬들은 그의 도전을 현실과 동떨어진 퍼포먼스로 본다. 38세, 오랜 프로 경기 공백, 전성기 몸 상태는 이미 과거의 유물인 상황에서, 구단 입장에서는 리스크만 큰 전직 선수를 데려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부상 복귀 후 제대로 뛰어 본 적도 없고, 실전 감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KBO 복귀 시도 때도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포장했던 전례를 떠올리면, 이번 도전 역시 '최선의 노력'이라는 명분 뒤에 숨겨진 유튜브 PR용 쇼일 가능성이 크다고 힐난한다. 강정호 본인조차 "몇 팀이 올지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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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친정 샌디에이고와 재결합 가능성은 정녕 없나?...애틀랜타와는 결별할 듯, 동부보다 서부 선호
2025 시즌, 김하성의 발걸음은 다시 한번 MLB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동한 그는 안정된 내야 수비와 꾸준한 타격 감각을 보여줬다.그가 이번 겨울 맞이할 선택은 단순히 성적만을 놓고 판단할 수 없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김하성은 현재 2026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옵트아웃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금액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는 이제 스스로 팀과 환경, 생활 조건까지 고려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MLB 현지에서는 이미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김하성의 움직임은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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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다저스 잔류 의지 분명…김혜성의 입지에도 변화 생길까?
미겔 로하스가 다저스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2023년 팀으로 복귀한 뒤 내야 수비의 안정감을 더한 그는 최근 다저스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에서 한 시즌 더 뛰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재계약을 희망했다.로하스는 타격보다는 수비와 리더십으로 팀 내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를 '그라운드 위의 코치'라 부를 만큼 신뢰하고 있다.다만 36세 시즌을 마친 만큼, 구단은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 등 새로운 세대와의 조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다저스가 로하스를 어떤 형태로 붙잡을지는 김혜성의 내야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김혜성은 타격 문제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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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재계약 논란 '끝'...2년 연속 플레이오프 이상 진출, 계속 동행 안 할 이유 사라져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이 달라졌다. 박진만 감독은 정식 지휘봉을 잡은 2023년 8위에 그쳤으나 이후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이상 진출을 달성했다. 과정에서 드러난 팀의 결속력과 성장세가 박 감독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젊은 투수진을 키우면서도 베테랑을 적절히 활용하는 운영과 신중한 판단, 그리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믿고 따르는 리더십.이 세 가지가 '박진만 야구'의 핵심이다.물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시즌 중반 불펜 난조와 타선 침묵이 이어지며 '감독 한계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제 '재계약 논란'은 의미가 없다. 감독은 단지 성적표로만 평가받는 존재가 아니다.선수의 성장, 팀 문화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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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한화 vs 4위 삼성' 17일 PO 개막...김경문 감독 '전력 좋다' 평가+정규시즌 8승 8패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5-2로 꺾은 삼성 라이온즈가 17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정규시즌 2위로 먼저 PO에 진출해 상대를 기다리던 한화 김경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삼성의 전력이 좋다고 평가하며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부터 충분히 준비해왔기에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화는 2025시즌 83승4무57패로 2위를 차지해 PO에 직행했다. 반면 74승2무68패를 기록한 삼성은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PO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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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삼성의 '미친 질주'...3위 SSG 일축하고 2위 한화 마저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야구가 시작된 뒤 미친 질주를 하고 있다.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삼성은 이제 2위 한화 이글스 마저 노리고 있다.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잡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위 SSG 랜더스를 3승 1패로 제압했다.한때 8위까지 추락했던 팀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가을의 괴물'로 변신한 것이다.한화와의 플레이오프 구도는 명확하다. 한화는 방패, 삼성은 창이다. 한화는 리그 최강 수준의 선발진을 앞세운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이름만으로도 버거운 라인업이다. 폰세는 묵직한 싱커로 타자들의 배트를 부러뜨리고, 와이스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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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선수들 고생했다'...업셋 당한 SSG, 내년 재도약 다짐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5로 패한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 짧은 미팅을 가졌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4위 삼성에 1승3패로 밀리며 업셋을 당했다. 이 감독은 패장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1년간 고생했다고 전하며 준PO 패배의 쓴맛을 새기고 내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고참들에게는 팀을 이끌어준 것에 감사 인사를, 젊은 선수들에게는 내년 도약을 주문했다. 지난해 공동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kt wiz와 5위 결정전에서 패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했던 SSG는 부임 2년차인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최정·한유섬·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주축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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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보다 타점' 디아즈, 8회말 2-2 동점→결승 2점포...준PO 16타수 6안타 6타점, 삼성 18점 중 6점 책임+PO 진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 2-2 동점 상황 8회말,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2사 1루에서 SSG 랜더스 이로운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준PO를 앞두고 디아즈는 홈런보다 타점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힌 바 있다. 타점이 팀 승리에 더 기여한다는 철학이었다. 시리즈 내내 홈런 없이 타점으로 약속을 지켰던 디아즈는 가장 필요한 순간 정규리그 50홈런 타자답게 대형 홈런으로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었다. 2-0으로 앞서가다 8회초 박성한에게 동점타를 맞은 삼성은 8회말 추가점이 절실했다. 선두타자 김지찬과 2번 타자 김성윤이 연달아 물러났지만 3번 타자 구자욱이 볼넷을 골랐다. 디아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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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구 역투' 삼성 후라도, 7이닝 9삼진 무실점...2차전 끝내기 홈런 설욕
2차전에서 맞은 끝내기 홈런에 대해 속죄했다.삼성 후라도는 10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9탈삼진 2피안타 1볼넷 1사구로 호투했다.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 했지만 이 날 호투로 2차전에 맞은 끝내기 홈런의 아픔을 지워버렸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그 중에서 2회초 2사 후 김성욱부터 3회초 정준재-조형우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낸 것은 압권이었다.특히 7회초를 제외하면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낸 것은 백미였다.덤으로 7회까지 102구 투혼을 펼친 것과 2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의 아픔을 안긴 김성욱을 3타수 1안타로 봉쇄하며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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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판 붙자' 4위 삼성, SSG 업셋하고 PO 진출...후라도 7이닝 무실점+디아즈 결승포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5-2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3위 SSG에 업셋 승리를 거두며 2위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2안타 2사사구 9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8회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디아즈는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1안타 3사사구 5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후라도는 1회 박성한을 9구 승부 끝에 땅볼로 처리한 뒤 에레디아와 최정을 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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