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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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9] 왜 ‘스위밍 슈트(swimming suit)’를 ‘수영복’이라고 말할까
수영복은 수영을 할 때 입는 옷이다. 한자어로 수영복은 ‘수영(水泳)’과 의류를 의미하는 ‘복(服)’의 합성어이다. 수영(水泳)은 일본에서 영어 ‘swimming’을 음독해서 만든 말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 한자어 ‘水泳’은 물속에서 몸을 뜨게 하고 손발을 놀리며 다니는 짓이라는 의미로 오래전부터 쓰였다. (본 코너 800회 ‘왜 ‘수영(水泳)’이라고 말할까‘ 참조) 한자어 ’服‘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 회의문자에서 출발했다. 죄인이 따르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복종시키다’나 ‘항복하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지만, 후에 ‘의복’이라는 뜻이 파생됐다. 수영복은 영어 ‘swimming suit’를 번역한 말이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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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8] 왜 ‘흑인 수영선수(black swimmer)’는 드물까
구글에서 ‘백인 수영선수’를 뜻하는 ‘white swimmer’이라는 어휘를 검색해보면 관련 항목이나 질문 등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흑인 수영선수’를 의미하는 ‘black swimmer’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수 많은 항목들을 검색할 수 있다. 이는 세계 수영에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등에서 백인 수영선수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해 단어 자체를 잘 쓰지 않는다. 하지만 흑인 수영선수라는 단어는 매우 희귀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구글에서 대표적인 흑인 수영선수로 소개한 것은 시몬 매뉴얼, 마레자 코레이얼, 엘리스 디어링 등이다. 시몬 매뉴얼은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자유형 100m에서 수영 개인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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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7] 수영 ‘고수(高手)’는 무슨 뜻일까
수영을 아주 잘하는 사람을 ‘수영 고수’라고 부른다. 고수라는 말은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두루 쓰는 한자어이다. ‘높을 고(高)’와 ‘손 수(手)’를 쓴 고수는 바둑이나 장기 등에서 수가 높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어떤 분야나 집단에서 기술이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을 말할 때도 사용한다. 수영 고수와 같은 경우이다.본 코너 14회 ‘ ‘선수(選手)’에 ‘손 수(手)’자가 들어간 까닭은‘에서 ’수(手)‘자의 글말을 살펴 본 적이 있다. ‘손 수’자는 원래 어떤 일을 능숙하게 하거나 버릇으로 자주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목수, 가수, 운전수 등이 직업 뒤에 ‘수’자가 붙어 있는 이유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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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6] 수영 출발 신호 ‘take your marks’에서 ‘marks’를 쓰는 이유
수영 경영에서 선수들이 출발대 위에 올라가면 스타터가 ‘take your marks’라고 구령을 한 뒤 곧 부저가 울린다. 출발하라는 신호이다. 구령과 부저는 순식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대부분 선수들은 미리 출발대를 이용해 앞으로 치고 나갈 자세를 취해야 한다.‘take your marks’는 국제수영연맹이 각 수영 대회에서 출발 신호로 쓰는 말이다. 육상에서도 비슷한 출발 구호를 쓴다. 육상 선수들은 출발할 때 앉아서 출발하는 크라우칭 스타트를 취한 뒤 ‘on your marks(제자리)’, ‘get set(차렷)’, ‘go(출발)’의 연이은 출발구호와 함께 출발한다. 이러한 말들은 원래 1800년대 육상경기의 전신인 도보경기에서 처음 사용됐다. 여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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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5] 수영장 규격, 50m와 25m의 차이는
올림픽이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공식 수영장 규격은 50m이다. 육상 경기장에서 공식적인 트랙 거리가 400m인 것처럼 수영장에서 공식적인 길이는 50m로 국제수영연맹(FINA)은 규정한다.(본 코너 814회 ‘왜 수영장 국제규격 길이가 ‘50m’일까‘ 참조) 하지만 수영장은 50m 말고 25m도 있다. 25m에서 열리는 레이스는 ‘쇼트 코스(short course)’라고 불리며, 50m에서 열리는 레이스는 ‘롱 코스(long course)’라고 불린다. 50m와 25m에서 유일한 차이점은 수영장 길이이다. 모든 종목과 경기 방식은 동일하다. 그런데 시간적으로는 25m가 50m에 비해 훨씬 빠른 차이점은 있다. 25m 수영장에선 50m 수영장에 비해 턴 기회가 많아 상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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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4] 왜 수영장 국제규격 길이가 ‘50m’일까
국제수영연맹(FINA)은 올림픽이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벌어지는 수영장의 규격과 조건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가로 25m, 세로 50m에 폭 2.5m 씩 8개의 레인으로 나눠야 하며 깊이는 최소 2m다. 경기장의 물은 항상 섭씨 25도에서 28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경기장의 조명은 최소 1500럭스(일반 가정집 실내 조명 500럭스) 이상이 돼야 한다. FINA가 이같은 규정을 마련한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최상의 조건을 갖추기 위한 때문이다. 특히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영장 길이다. 육상 경기장에서 공식적인 트랙 거리가 400m인 것처럼 수영장에서 길이가 50m인 것은 의미가 크다. 자유형, 평영, 배영,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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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3] 수영(水泳)과 경영(競泳)은 어떻게 다를까
수영(水泳)과 경영(競泳)은 모두 일본식 한자어이다. 원래 의미는 조금 다르지만 모두 혼동해서 사용한다. 물 속에서 헤엄을 친다는 의미의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수영과 경영의 차이를 알기 쉽게 말하면 수영은 엔터테인먼트로 하는 것이고, 경영은 물 속에서 경기로 하는 것이다. 수영과 경영은 영어에서 번역한 말이다. ‘물 수(水)와 ’헤엄칠 영(泳)‘의 합성어인 ‘水泳’은 일본어로 ‘수에이’라고 발음한다. 영어 원어 ‘swimming’의 발음에 가깝게 음독한 말이다. 메이지 시대인 1870년대 이후 서양문화를 본격적으로 수입하면서 일본화한 것이다. (본 코너 800회 ‘왜 ’수영(水泳)‘이라고 말할까’ 참조)경영은 영어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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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2] 왜 수영장을 ‘풀(pool)’이라 말할까
이 코너에서 영국 프리미엄리그 최고 인기구단의 하나인 리버풀 FC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다. (2021.1.11. 본 코너 258회 ‘‘리버풀(Liverpool) FC’의 리버풀은 ‘봄철 정박지’라는 의미이다‘ 참조) 리버풀이라는 말은 신체 장기 간장을 뜻하는 ‘리버(Liver)’와 하천 수역이나 개울을 뜻하는 ‘풀(Pool)’의 합성어이다. 리버풀이라는 이름은 ‘봄철의 정박지(Spring-time Anchorage)’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출발한 앵글로-노르만어에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장은 신체 중에서 스스로 회복하고 재생하는 능력이 가장 빠르다. 당초 봄철 정박지라는 말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간장의 특성과 비유적으로 연결시킨 것으로 보인다.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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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1]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 아티스틱 스위밍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
2020 도쿄올림픽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는 수영 종목이 없어졌다.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수영과 발레가 어우러져 음악에 맞춰 아름답게 연기하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것은 종목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새로 변경된 이름은 아티스틱 스위밍이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Synchronized Swimming)은 2017년 7월부터 대부분의 선수들이 명칭 변경에 반대했지만 새 이름이 종목에 대한 내용을 더 잘 설명하고 큰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결정에 의해 아티스틱 스위밍(Artistic Swimming)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예술적인 수영이라는 의미이다. 당시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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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10] 왜 ‘다이빙(diving)’이라 말할까
다이빙은 영어 ‘diving’를 발음대로 표기한 외래어이다. 수상 경기의 한 종목으로 일정한 높이에서 뛰어내려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겨루는 경기가 사전적 정의이다. 인간의 공포심 극복과 뛰어내리는 순간의 회전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스포츠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iving’은 물속으로 뛰어든다는 의미인 ‘dive’의 동명사형으로 14세기부터 사용했다. ‘dive’의 어원은 가라앉는다는 뜻인 독일어 ‘dȳfan’이다. 고대 영어 ‘dūfan’이 변형돼 12세기부터 현재의 철자로 사용했다. 다이빙의 기원은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탈리아 나폴리 남쪽의 지하 납골당 지붕 석판에 좁은 플랫폼에서 다이빙하는 ‘Tomba Del 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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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09] 왜 수구(水球)를 ‘워터 폴로(water polo)’라고 말할까
수구(水球)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물 수(水)’와 ‘공 구(球)’의 합성어인 수구는 말그대로 물에서 하는 공놀이다. 수중에서 각각 7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물에 뜨는 공을 이용하여 상대방 골에 공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수영 경기이다. 수구는 영어 ‘water polo’를 번역한 말이다. ‘polo’는 여러 기원설이 있다. ‘공’을 뜻하는 발트어 ‘pulu’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이라는 설이 있는가하면 인도어로 공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하기도 한다. 말을 타고 스틱으로 공을 치는 게임인 ‘polo’에서 나왔다는 말도 있다. ‘football in the water’, 즉 ‘수중 럭비’가 기원이라고 해석하는 이도 있다. 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18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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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08] 국제수영연맹은 왜 프랑스어 약자 ‘FINA’를 쓸까
국제수영연맹은 프랑스어로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라고 표기한다. 영어로는 ‘International Swimming Federation’라고 칭한다. 둘 다 국제수영연맹이라는 뜻이다. 국제수영연맹이라는 어휘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국제(國際), ’수영(水泳)‘, ’연맹(聯盟)‘의 합성어인데 이 단어들은 일본에서 메이지 유신이후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FINA’는 프랑스어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의 각 첫 글자를 따내 만들어졌다. 연맹을 의미하는 ‘‘Fédération’의 ‘F’, 국제를 의미하는 ‘Internationale’의 ‘I’, 수영을 의미하는 ‘Natation’의 ‘NA’ 등의 첫 알파벳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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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07] 왜 수영에서 ‘스트로크(stroke)’라고 말할까
수영은 스트로크 형태에 따라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등 4가지로 분류한다. 스트로크는 팔로 물을 끌어 당기는 동작을 의미한다. 수영 형태가 4가지로 나뉘어지는 것은 팔을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스트로크는 영어 ‘stroke’를 발음대로 표기한 외래어이다. 스포츠에서 스트로크는 여러 의미로 쓰인다. 보트에서 노를 젓는 동작도 스트로크라고 말한다. 골프, 야구, 테니스 등 에서는 볼을 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의학에서는 뇌의 급격한 혈액순환 장애로 일어나는 증상인 ‘뇌졸중(腦卒中)’을 스트로크라고 말한다.(본 코너 54회 ‘왜 골프에서 ‘스트로크(Stroke)’라고 말할까‘ 참조)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stroke’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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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06] 왜 ‘개인혼영(個人混泳)’이라 말할까
개인혼영이라는 말을 일본식 한자어이다. ‘낱 개(個)’, ‘사람 인(人)’, ‘섞을 혼(混)', ’헤엄칠 영(泳)‘자를 쓴다.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의 각 영법으로 같은 거리를 차례로 이어서 헤엄치는 종목을 의미한다. 혼계영이 4명이 하는 단체 종목이라면 개인혼영은 혼자하는 개인종목인 것이다. 영법 순서는 혼계영과 개인혼영이 다르다. 혼계영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서로 하지만 개인혼영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서로 한다. (본 코너 805회 ’왜 ‘혼계영’이라 말할까‘ 참조)개인혼영은 영어 ‘individual medley’를 번역한 말이다. 개인을 의미하는 ‘individual’과 섞는다는 의미인 ‘medley’가 합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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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05] 왜 ‘혼계영’이라 말할까
수영 혼계영은 일본식 한자어이다. 한자로는 ‘섞을 혼(混)', ’이을 계(繼)‘, ’헤엄칠 영(泳)‘자를 쓴다. 4명의 선수가 한 팀이 돼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의 순서로 헤엄쳐 속도를 겨루는 수영 경기이다. 혼계영은 영어 ‘medley relay’을 의미대로 번역한 말이다. ‘medley’는 섞는다는 의미이며, ‘relay’는 서로 잇는다는 뜻이다. 원래 일본에서 ‘relay’는 수영보다 육상에서 먼저 ‘이을 계’를 사용해 ‘계주(繼走)’로 번역해 사용했다.(본 코너 744회 ‘육상에서 ‘릴레이(relay)’를 왜 ‘계주(繼走)’라고 말할까‘ 참조) 일본에선 1913년 육군에서 처음으로 육상대회를 개최하면서 릴레이 레이스를 가졌다고 한다. 혼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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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04] 왜 ‘접영(蝶泳)’이라 말할까
접영은 영어 ‘butterfly stroke’을 번역한 일본식 한자어이다. ‘나비 접(蝶)’과 ‘헤엄칠 영(泳)’을 합성한 말이다. 나비가 날아가는 것처럼 헤엄을 친다는 의미이다.ᅟ구체적인 동작은 두 팔을 뒤에서 앞으로 크게 휘둘러 물을 끌어당기고, 두 다리로 동시에 물을 차며 나아가는 방식이다. 접영은 영어의 의미대로 한자어로 번역을 했다. ’butterfly’는 나비를 의미하며, ‘stroke’는 손으로 가르는 것을 의미한다. (본 코너 800회 ‘왜 ‘수영(水泳)’이라고 말할까‘ 참조)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butterfly’는 재미있는 어원을 갖는다. 이 단어는 ‘butter’와 ‘fly’의 합성어이다. 고대 영어 ‘buttorfleoge’에서 유래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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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03] 수영 ‘자유형(自由型)’은 왜 ‘영(泳)’ 대신 ‘형(型)’을 쓸까
수영 종목은 평영, 배영, 접영, 자유형 등 4개로 나뉜다. 자유형만이 유독 한자어로 ‘모형 형(型)’를 쓴다. 모양을 의미하는 말이다. 나머지 3종목은 ‘헤어칠 영(泳)’으로 표기한다. 자유형만이 ‘영’이 아닌 ‘형’을 쓴 이유는 수영 역사와 관계가 깊다. (본 코너 800회 ‘왜 ‘수영(水泳)’이라고 말할까‘ 참조)수영 자유형 종목은 1896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있었다. 원래 경기 종목으로서 수영은 누가 물에서 가장 빨리 가느냐를 겨루는 것이었다. 아테네올림픽 당시에는 참가 선수들이 인류가 가장 오래동안 해온 평영으로 경기를 했다. (본 코너 801회 ‘왜 ‘평영(平泳)’이라 말할까‘ 참조)하지만 아테네올림픽 이후 역사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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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02] 왜 ‘배영(背泳)’이라 말할까
수영에서 배영이라는 말은 영어 ‘backstroke’의 의미에서 따온 일본식 한자어이다. 배영은 ‘등 배(背)’와 ‘헤엄친 영(泳)’이 합성된 단어이다. 말 그대로 등쪽을 물을 향해 수영한다는 뜻이다. 영어 ‘backstroke’는 등을 의미하는 ‘back’와 친다는 의미인 ‘stroke’의 합성어이다. 등을 대고 팔을 저어 헤엄치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배영은 수영 4개 영법 중의 하나로 4개 영법 중 유일하게 물에 들어가서 출발한다. 누운 채 물 위에 떠서 팔을 크게 휘저으며 나아가는 영법인 배영은 수영 중에 앞을 볼 수 없는 이유로 터치패드에서 10m 지점 상단에 깃발을 달아놓는다. 본래 배영은 평영을 누워서 하는 뒤집혀진 개구리 영법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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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01] 왜 ‘평영(平泳)’이라 말할까
일본 수영은 평영에서 세계적인 강국이다.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부터 수영에 출전한 일본은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평영 200m서 쓰루타 요시유키(1903-1986)가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뒤 역대올림픽에서 남자 9개, 여자3개 등 남녀 합해 금메달 12개를 땄다. 쓰루타 요시유키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과 1932년 LA올림픽 평영 200m 2연패를 차지했으며, 기타지마 야스스케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평영 100m와 200m에서 각각 2연패를 달성했다. 일본이 평영에서 강한 이유는 빼어난 평영 기술을 앞세워 서양 선수들에 비해 체격의 불리함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영 200m에서 주로 올림픽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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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800] 왜 ‘수영(水泳)’이라고 말할까
수영(水泳)은 일본에서 영어 ‘Swimming’을 음독해서 만든 말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 한자어 ‘水泳’은 물속에서 몸을 뜨게 하고 손발을 놀리며 다니는 짓이라는 의미로 오래전부터 쓰였다. 조선왕조실록에서 ‘水泳’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성종실록 5년(1475년) ‘사간 박숭질이 성균관 반수에 관해 아뢰자 김질과 가서 살펴보게 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성균관(成均館)의 반수(泮水)는 유생(儒生)들이 수영(水泳)하는 곳인데”라고 기록돼 있다. 여기서 반수는 성균관(成均館) 주위를 빙 둘러서 흐르던 물을 뜻한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때부터 수영이라는 말을 썼던 것을 알수 있다. 일본대사전등에 의하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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