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수영장은 50m 말고 25m도 있다. 25m에서 열리는 레이스는 ‘쇼트 코스(short course)’라고 불리며, 50m에서 열리는 레이스는 ‘롱 코스(long course)’라고 불린다.
선수들의 세계최고 기록을 살펴보면 25m와 50m 레이스의 기록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50m 레이스 남자 자유형 50m 세계최고기록은 브라질의 세자로 시엘로가 2009년 브라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20초91이다. 하지만 25m 레이스 남자 자유형 50m 세계최고기록은 2020년 헝가리 국제수영리그에서 미국의 케렙 드레셀이 작성한 20초 16이다.
가장 긴 종목인 남자자유형 1500m서는 시간 차이가 많이 난다. 50m 코스의 세계최고기록은 중국 순양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14분31초02이다. 하지만 25m 코스의 세계최고기록은 독일의 플로리안 벨브록이 2021년 UAE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4분06초88이다. 무려 24초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 정도면 50m 이상 거리 차이가 벌어지는 시간이다. 쇼트코스가 롱코스보다 기록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FINA는 1993년 제1회 세계쇼트코스수영선수권대회를 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에서 개최했다. 쇼트코스 세계대회는 올림픽과 롱코스 세계대회와 겹치지 않는 해에 주로 열린다. 한국 수영 기대주 황선우는 지난 해 2021 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에 이어 두 번쨰로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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