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Synchronized Swimming)은 2017년 7월부터 대부분의 선수들이 명칭 변경에 반대했지만 새 이름이 종목에 대한 내용을 더 잘 설명하고 큰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결정에 의해 아티스틱 스위밍(Artistic Swimming)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예술적인 수영이라는 의미이다.
원래 ‘Synchronized Swimming’이라는 말은 동시에 일어난다는 의미인 ‘Synchronized’와 수영을 합친 단어이다. 수영, 체조, 춤의 합성어이다. 최초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회는 1891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당시에는 ‘수상 발레(Water Ballet)’라고 불렀다.
미국의 캐서린 휘트니 커티스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체계화했다. 1923년 시카고 대학의 수상 발레 클럽을 조직했는데 이 클럽은 60명의 수영 선수로 구성, ‘The Modern Mermaids’라고 불렸다. ‘Modern Mermaids’는 1934년 시카고 세계 박람회에 참가해 서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동기화된 스트로크로 수천 명의 관중을 즐겁게 했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는 용어가 처음 유행하게 된 것은 이때였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은 1952년부터 1968년까지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1955년 멕시코의 팬아메리칸 게임에서 최초의 공식 국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회가 열렸다. 그 후 1973년 FINA 세계 선수권 대회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선보였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는 종목을 처음 보도한 것은 1960년대부터였다. 조선일보 1963년 7월25일자 ‘물속에서 자유자재(自由自在) 「스포츠」와예술(藝術)의 쌍둥이’ 기사는 ‘섭씨(攝氏)30도(度)를 훨씬넘는『여름의여름』—무더위를피해 사람들은 물가로 바다로「풀」로 몰려드는데 외국(外國)에서는 성하(盛夏)와 때를같이하여 수중(水中)「쇼」또는「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동시수영(同時水泳)「쇼」라고나할까)이 인기(人氣)를 한몸에 지니게된다’고 소개했다. 당시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동시수영’이라고 번역을 하기도 했지만 이후 영어 발음을 그대로 써서 외래어로 자리를 굳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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