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NYT) 산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등 외신은 노시환의 사례를 과거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의 성공 사례와 비교하며 직장폐쇄가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즈키는 2021년 말 포스팅 공시 직후 직장폐쇄가 발생하며 협상이 99일간 중단되는 부침을 겪었으나, 시장이 재개되자마자 구단들의 영입 경쟁이 가열되며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8,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
노시환의 상황을 낙관하는 핵심 근거는 제도적 안전장치인 '협상 기간 동결' 규정이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포스팅 협상 기간 중 직장폐쇄가 발생하면 잔여 기간은 고스란히 저장되었다가 시장 개방 후 재개된다. 행정적으로 시간이 멈출 뿐 선수의 협상권은 철저히 보호되는 셈이다. 오히려 시장이 멈춘 기간 동안 구단들이 선수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게 되어, 시장 재개 시 '거포 갈증'을 느끼는 구단들이 더 공격적인 베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직장폐쇄로 인해 시장 상황이 극도로 불투명해지더라도, 노시환은 굳이 불리한 조건에 서둘러 도장을 찍을 필요 없이 한화라는 든든한 보금자리에서 선수생활을 하면 된다.
결국 2026년의 직장폐쇄는 노시환에게 위기가 아닌,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휴가'에 가깝다는 평이다. 노시환이 2026 WBC 등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파워를 입증한다면, 스즈키 세이야가 보여준 '직장폐쇄 후 폭등 시나리오'를 재현하며 메이저리그 입성 문턱을 화려하게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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