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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시대의 종말, 307억이라는 '괴물'의 탄생… 10년 뒤엔 1,000억인가?

2026-02-25 01:41:34

김도영(왼쪽)과 안현민
김도영(왼쪽)과 안현민
불과 10년 전, KBO 리그에서 '100억 원'은 꿈의 숫자이자 범접할 수 없는 성역이었다. 하지만 2026년 2월,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11년 총액 307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그 성역은 처참히 무너졌다. 이제 야구계의 시선은 단순히 300억을 넘어, 10년 뒤 '1,000억 원 시대'라는 미지의 영역을 향하고 있다.

노시환이 쏘아 올린 307억 원은 단순한 몸값 상승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KBO 리그의 연봉 생태계가 기존의 'FA 4년' 틀을 완전히 벗어나 메이저리그식 '종신 장기 계약' 체제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100억 원이 리그 최고 선수의 상징이었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시장에서 A급 스타를 붙잡기 위한 입장권은 최소 100억 원부터 시작되는 형국이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김도영(KIA)과 안현민(KT) 등 차세대 스타들을 보유한 구단들이다. 리그를 지배하는 '천재 타자' 김도영과 가파른 성장세로 몸값 복리를 쌓고 있는 안현민에게 노시환의 307억 원은 넘어야 할 '최저 기준선'이 됐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FA 시장에 나오거나 비FA 다년 계약을 맺을 시점에는 400억~500억 원 규모의 계약이 당연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가파른 인플레이션 속도라면, 10년 뒤 '단일 계약 1,00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숫자를 현실로 소환할 수도 있다. 중계권료 수익의 폭발적 증대와 구단 자생력 강화, 그리고 화폐 가치 하락이 맞물린다면 2030년대 중반 KBO 리그는 '천억 원 시대'의 서막을 열게 된다. 10년 전 우리가 100억 시대를 의심했듯, 10년 뒤 우리는 307억 계약을 보며 '참 저렴했던 시절'이라 회상할지도 모를 일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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