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는 프랑스어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의 각 첫 글자를 따내 만들어졌다. 연맹을 의미하는 ‘‘Fédération’의 ‘F’, 국제를 의미하는 ‘Internationale’의 ‘I’, 수영을 의미하는 ‘Natation’의 ‘NA’ 등의 첫 알파벳 등을 딴 것이다. ‘de’는 조사 ‘의’를 나타내는 접속어라 약자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국제수영연맹은 공식 국제언어로 프랑스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쓴다. 국제수영연맹 명칭이 프랑스어로 된 것은 IOC 창설을 주도한 프랑스인 피에르 쿠베르탱의 영향을 받아 국제스포츠연맹체가 초창기에 대부분 프랑스어를 공영어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을 ‘FIF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국제배구연맹을 ’FIVB(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Volleybal)’ 등으로 표기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FINA는 1908년 런던올림픽이 끝날 무렵 영국 런던 맨체스터 호텔에서 영국,프랑스,독일,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헝가리, 스웨덴 등의 대표가 모여 창설했다. 출범 당시에는 8개국이 회원국이었지만 2017년 카리브해의 영연방 엥귈라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총 209개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국제수영연맹을 보도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부터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1929년 7월4일자 ‘입강선수(入江選手)의기록(記錄) 세계공인기록(世界公認記錄)’ 기사는 ‘(동경전(東京電)) 조대수영부(早大水泳部)의입강선수(入江選手)가작년자성중학시대(昨年茨城中學時代)에지은이백(二百)과사백(四百)의배영기록(背泳記錄)에대(對)하야일본수상연맹(日本水上聯盟)은국제수영연맹(國際水泳聯盟)에대(對)하야세계공인기록(世界公認記錄)으로승인(承認)하기를신청(申請)하엿든바삼십일차이기록(三十日此二記錄)을세계공인기록(世界公認記錄)으로인(認)하는지(旨)의통지(通知)가잇서일본선수(日本選手)가세계기록(世界記錄)으로공인(公認)되는최초(最初)의영예(榮譽)를덧어디더라’고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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