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이일희는 경기 후 승부처로 11번홀을 꼽았다.
이일희는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졌지만 백스핀을 먹고 그린 밖으로 떨어지는 불운을 맞았다. 어프로치샷도 다소 짧아 홀까지 1.2m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이일희는 짜릿한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일희는 “그 퍼트를 넣은 후 나도 모르게 주먹을불끈 쥐었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어머니가 종종 미국으로 건너와 돌봐주셨고 이것이 힘이 됐다”는 이일희는 “미국 생활을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난다”고도 했다. 이일희는 이날 경기에 대해 “바람도 많이 불고 비까지 뿌려 어려웠지만 샷이나 퍼트 모두 잘 됐다”면서 “앞으로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 그냥 우승하니 아무런 생각이 안 난다”며 얼떨떨한 기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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