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지는 영입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다.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일본인 투수라는 점에서 삼성 불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카드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기대와 다른 모습이 이어졌다. 빠른 공은 위력이 있었지만 제구 불안과 기복이 반복됐고, 중요한 상황에서 믿고 맡기기 어려운 투수가 됐다.
문제는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다. 삼성은 미야지의 잠재력과 반등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그 사이 불펜 운영에는 부담이 쌓였다. 접전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이닝을 책임질 카드가 부족해졌고, 기존 국내 불펜 투수들의 역할과 부담도 커졌다.
팬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미야지의 능력 자체가 아니다. 150㎞대 구속이라는 가능성을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지, 그리고 팀이 필요한 시점에 어떤 선택을 해야 했는지에 대한 문제다.
상위권 경쟁에서 한 경기, 한 이닝의 가치가 커지는 상황에서 불펜은 실험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사토시가 안정감을 보여줄수록 삼성의 아시아쿼터 교체 판단 시점에 대한 아쉬움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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