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전까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쳤던 배윤호에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4강이라는 부담감을 넘어서지 못했다. 첫 4개 홀에서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홀승리를 챙기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건 5번홀. 424야드 길이의 파4홀인 이곳에서 최준우가 버디를 성공하며 앞서갔고 배윤호는 이 홀에서 버디사냥에 실패하며 연이어 두 개 홀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0번홀 경기를 마치고 4홀차로 끌려간 배윤호는 결국 무너졌다. 12번, 13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로 홀을 내주며 '루키돌풍'을 멈추고 말았다.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루키' 배윤호는 이번 대회에서 경험과 함께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64강 선수 중 최하위 시드자로 1번 시드 김비오(24)를 물리쳤고 최호성에 이어 김형성(34), 주흥철(33)을 연파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지난 2008년부터 KPGA투어에서 뛴 최준우는 데뷔 7년만에 첫 우승기회를 잡았다. 생애 첫 우승컵까지는 이제 18홀 단판 승부만 남았다.
최준우는 이기상(28)과 변진재(25)의 4강 맞대결 승자와 결승전에서 '매치왕'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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