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선주의 국내대회 최종 공식출전 기록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선주는 지난 2011년 6월 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 출전한 게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안선주는 당시 2위를 차지했다. 국내무대를 떠난 안선주는 일본무대에 도전했다.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설움을 감내하며 오직 실력 하나로 일본무대를 평정했다. 그 동안 일본에서 벌어들인 상금이 5억엔을 넘어섰고 16개의 우승컵을 모았다. 안선주의 일본진출 5년 만에 5억엔 상금돌파는 JLPGA사상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표>안선주 2014 JLPGA투어 우승기록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4월)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 (5월)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6월)
한국무대 2인자? 일본에선 '지존'

안선주는 국내 무대에서도 정상급 선수였다. 신지애와 함께 국내 무대를 '접수'했다. 2006년 KLPGA투어에 데뷔한 후 4년간 국내 무대에서 7승을 수확했다. 또 네 시즌동안 한 번도 상금랭킹 '톱10' 밖으로 밀려난적도 없다.
그러나 안선주는 국내에서 '지존'으로 불리지 못했다. 1살 터울 동생인 신지애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매번 안선주보다 앞서갔다. 안선주는 신지애의 3년 연속 상금왕 등극을 지켜봐야했다. 안선주에게 신지애는 라이벌이었고 친한 동료였다. 그러나 신지애의 그늘에 가린 2인자는 안선주에게 맞는 옷이 아니었다.

미LPGA투어로 떠난 신지애처럼 안선주도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가깝고도 먼' 일본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고 안선주는 일본무대에서 정상에 우뚝섰다. 일본무대 데뷔 첫해였던 2010년에는 신인왕과 함께 상금왕에 올랐고 2011년에도 상금왕의 자리를 지켜냈다.
올해 일본무대에서는 안선주와 신지애의 리턴매치가 벌어졌다. 신지애가 미LPGA 출전권을 반납하고 일본무대에 '올인'하면서 두 선수의 경쟁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무대가 옮겨졌다.

현재까지 결과는 안선주의 압승. 안선주는 올 시즌 한국낭자군이 일본무대에서 거둔 6승 중 절반인 3승을 쓸어담았고 신지애는 1승을 거두고 있다. 물론 시즌중임을 감안하면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재 일본무대에서 안선주는 단순히 한국 선수 중 1위가 아닌 일본투어 전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외모는 겉모습일 뿐, 선수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최근 KLPGA투어는 빼어난 외모로 관심을 받는 선수들이 많다. 실력보다 외모가 선수의 가치로 보일 정도다. 그러나 프로골프 선수는 말 그대로 운동선수다. 프로무대인만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빼어난 외모도 무시할 순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실력이다. 1위말고는 기억하지 않는 스포츠 무대에서 외모는 그저 일부분에 불과하다.
안선주는 이런 편견을 극복하며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예쁘지 않은 외모때문에 속상한 일도 많았다. 정상급 선수였지만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 그리고 현재는 일본에서 5개의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안선주는 3년만에 국내팬 앞에 선다. 일본무대 최고의 선수로 화려하게 돌아온 안선주가 2014 한화금융클래식에서 한국 최고의 선수들과 한판 샷대결을 펼친다.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KLPGA투어 최대규모 '빅게임' 한화금융클래식. '일본지존' 안선주의 명품샷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eeha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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