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슈가랜드전에서 3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을 기록한 뒤 이후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 김혜성의 부상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린 보도는 아직 없다.
문제는 단순한 결장이 아니라 시점이다. 김혜성은 이미 9월 확대 엔트리에서도 다저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빅리그 복귀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다저스는 김혜성 대신 더블A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를 콜업했다.
갖고 다시 불러올 만한 성적은 아니다.
더 심각한 것은 시즌 막판이라는 점이다. 김혜성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트리플A에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려도 빅리그 복귀를 위한 창구가 빠르게 닫히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는 김혜성이 다저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을 사실상 없다고 보는 전망까지 나왔다.
여기에 4경기 연속 선발 제외가 부상 때문이라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아직 부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 도중 교체된 뒤 연속 결장이 이어졌다는 점 때문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결국 김혜성에게 필요한 것은 추측이 아니라 하루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것이다.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던 김혜성이 불과 1년 만에 빅리그 복귀는커녕 트리플A에서도 시즌 막판 모습을 감추는 상황까지 왔다. 부상이라면 회복이 먼저이고, 부상이 아니라면 다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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