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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월드컵 선수다운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2014-08-06 22:18:14

울산현대김신욱(자료사진)
울산현대김신욱(자료사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한 방이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FC서울과 울산의 19라운드 경기.

울산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8분 카사의 퇴장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카사의 무릎이 함께 몸 싸움을 벌이다 넘어진 서울 김치우의 상체를 가격했다는 심판의 판단에 울산 코칭스태프는 거칠게 항의했다.
울산 벤치는 스플릿라운드의 갈림길에 서있는 6-7위 맞대결에서 자칫 밀릴 수도 있다는 걱정에 사로잡힌 듯 보였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울산 선수들은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김신욱이 선봉에 섰다. 카사가 그라운드를 떠난지 불과 5분 만에 이날 경기의 첫 골이자 울산의 결승골이 터졌다.

김신욱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반데르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서울의 골문을 흔들었다. 김신욱 근처에 서울 수비수는 아무도 없었다. 김신욱은 자세를 웅크려 힘을 모았고 골포스트 반대쪽을 향해 정확히 공을 보냈다.

결국 울산은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서울을 1-0으로 제압, 7승6무6패로 승점 27을 기록했다. 6위 자리를 지켰고 7위 서울(승점 22)과의 차이를 승점 5로 벌렸다. 6위는 스플릿라운드 상위 라운드 진출의 마지노선이다.

김신욱에게는 두 가지 동기 부여가 있었다.
첫째, 조민국 감독을 향한 믿음이다.

김신욱은 "선수들이 하나만 생각했다. 큰 틀만 잡아주고 우리를 믿어주시는 감독님 한 분만 보고 뛰자고 뭉쳤다. 울산에 6년째 있는데 늘 정상에 있었다. 오랜만에 어려운 시즌을 맞았다. 그동안 감독님의 믿음이 우리에게 큰 동기 부여를 주진 못했는데 우리를 믿으니까 편하게 뛰라는 말씀 하나가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기 부여는 월드컵 전사로서의 책임감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다녀온 김신욱은 "월드컵에 다녀와서 몸이 힘들었고 발목도 안 좋았지만 K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다면 창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보여줘야 K리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최고의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민국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신욱의 득점력이 우리 팀의 80~90%를 차지한다. 한 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헤딩 골을 멋지게 넣어 칭찬해주고 싶다. 계속 그런 골을 넣어줬으면 하는 부탁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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