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이 지난 7일 KIA가 미국 진출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잔류를 선언했고, 5일 뒤 김광현 역시 내년 SK에 남기로 했다. 그나마 김광현은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 달러(약 22억 원)의 독점 협상권 응찰액을 수용해 교섭에 나섰으나 12일 끝내 협상 결렬이 선언됐다.
이들은 모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좌완들이다. 양현종은 올해 극심한 타고투저에도 다승 2위(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김광현도 13승9패 평균자책점 3.42를 찍었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장원준이 두산과 4년 최대 84억 원에, 윤성환이 삼성과 80억 원에 계약한 것을 감안하면 자존심이 상할 만하다. 더욱이 불펜 투수 안지만도 4년 65억 원에 삼성과 계약한 상황이었다.

한국에서 아무리 빼어난 활약을 펼쳤어도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송 위원은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과 수치가 자기네 리그로 들아왔을 때 그대로 반영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참고 자료로 생각할 뿐이지 절대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볼티모어와 계약했으나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던 윤석민(28)의 예도 있다.
결국은 이적료와 몸값의 간극은 시각의 차이에서 온다. 송 위원은 "우리는 상대 평가로 지금 KBO의 톱클래스인데 이 정도밖에 평가를 못 받느냐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MLB는 선수에 대해 절대 평가를 내린다.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까 포스팅 비용과 몸값, 빅리그 보장 등에서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류현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MLB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캐나다와 경기에서 완봉승, 아마 최강 쿠바와 결승전에서 9회 1사까지 2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현재 쿠바는 MLB에서 가장 각광받는 선수 수급처다. 류현진은 확실한 평가를 받을 수능을 치렀던 셈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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