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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인 ‘하렐-소사’ 듀오, ‘주키치-리즈’만큼 해 줄까

3년 전 주키치-리즈와 비슷한 유형으로 하렐-소사 외인 구성!

2014-12-15 01:01:08

▲내년부터LG마운드필두에서게될루카스하렐.사진│메이저리그공식홈페이지
▲내년부터LG마운드필두에서게될루카스하렐.사진│메이저리그공식홈페이지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지난 4월, LG 트윈스는 내우외환에 시달려 있었다. 여기에 팬들에게도 달갑지 않은 소식이 연이어 전달되며, ‘시즌 중 가장 잔인한 한 달’을 보내야 했다. 우선, 김기태 감독이 시즌 중 돌연 사임을 선언하며 야구계 안팎을 놀라게 했다. 이에 사장과 단장까지 나서며 김 감독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지만, 결국 그를 그라운드로 돌아오게 하지는 못했다. 11년 만에 가을잔치 진출의 꿈을 이루게 해 준 김 감독의 자진 사임에 LG 팬들의 아쉬움과 실망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앞서 LG 팬들에게 다소 애틋한 선수로 남은 이도 SNS 계정을 통하여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그 주인공이다. 비록 LG와 주키치의 마지막은 그렇게 매끄럽지 못했지만, LG 팬들은 구단이 가장 어려웠을 때 좌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 줬다는 점까지 잊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은퇴 소식에 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소식이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임 소식과 함께 팀 자체 성적도 최하위를 면치 못하면서 LG 팬들은 본의 아니게 ‘삼중고’를 겪어야 했다.

‘주키치-리즈’ 듀오를 떠올리게 하는 ‘하렐-소사’ 듀오
다행히 LG는 양상문 감독 취임과 함께 팀 자체에 안정감이 더해지며 2년 연속 가을잔치를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3년 전 리즈-주키치 같은 ‘압도적인 외국인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넥센에 내주어야 했다. 양상문 감독 입장에서는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는 2, 3선발급 외국인 투수보다 더 나은 인재를 욕심냈을 법했다. 루카스 하렐과 헨리 소사는 바로 이러한 점에 있어서 3년 전 ‘주키치-리즈’ 듀오를 떠올리게 한다.

하렐은 한때 메이저리그 휴스턴 에스트로스에서 1선발 역할을 할 만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2년 전, 32경기에 등판해 11승 11패의 성적을 올렸다는 점만 놓고 본다면, 일단 기량적인 측면에서 의심의 여지는 없을 듯하다. 다만, 최근 성적만 놓고 보았을 때 내년에 겨우 서른밖에 안 되는 시점에서 ‘하락세에 온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진 이들도 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과 강상수 투수코치 모두 하렐의 투구폼에 ‘물꼬’만 틔워주면 충분히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두 전문가의 평가가 사실이라면, LG는 ‘외국인 역대 최고 투수’로 여겨졌던 ‘데니 해리거’의 환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파워 피칭보다는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넓은 잠실구장에 알맞은 선수로 분류된다. ‘벤자민 주키치’의 오른손형 스타일이라 봐도 좋다.

헨리 소사의 영입은 LG에 상당 부문 운이 따른 결과였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원소속팀이었던 넥센과 견해 차이를 보였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넥센은 소사를 포기하는 대신, 이전부터 눈여겨봐 왔던 라이언 피어밴드와 계약에 성공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사는 자칫 ‘무적 선수’가 될 뻔했지만, 하렐과 다른 유형의 속구 투수를 찾고 있던 LG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계약에 이를 수 있었다.

소사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빠른 속구’에 있다. 제구력이라는 측면에서 아직 보완이 더 필요한 만큼, 과거 리즈가 한국 무대에 처음 왔을 때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LG에는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만 셋(양상문 감독, 차명석-강상수 코치)이나 있다. 이들의 지도 방식을 얼마나 잘 따라가느냐의 여부가 소사의 기량 발전적인 측면과 연결될 수 있다.

물론 3년 전 주키치-리즈에 비해 하렐과 소사는 조금 더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라는 점에서 내년이 조금 더 낫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다만, 하렐은 기량적인 측면에서 의심의 여지는 없으나 한국 무대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소사 역시 리즈의 가장 좋았던 시절보다는 약간 ‘다운 그레이드’된 측면도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보았을 때, 하렐은 메이저리그 1선발 역할을 했던 2012년도의 재림을, 소사는 스프링캠프에서 제구력 보완이라는 과제의 해결을 기대해 봐야 한다. 여기에서 LG의 2015년 시즌 성공 유무가 결정날 수밖에 없다.
[eugeneph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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