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한 가운데, 모교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광주일고 좌완 에이스 유창식(한화)과 대통령배 대회 MVP 휘문고 임찬규(LG),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었던 충암고 최현진, 모교 제물포고의 미추홀기 우승을 이끌었던 좌완 이현호(이상 두산)가 프로 입문 전부터 꽤 유명세를 탔고, 3학년 진학과 함께 해성처럼 등장하여 청룡기 MVP에까지 오른 경남고 심창민(삼성) 역시 이 당시 졸업 멤버였다. 이들은 대부분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1, 2라운드에 지명되며, 명성에 걸맞는 지명 순번을 받은 바 있다.
‘대붕기 영웅’ 조무근, ‘시련 딛고 KT 에이스로!’
196cm, 103kg의 좋은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마운드에 섰던 조무근은 연투를 해도 큰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을 만큼 ‘고무팔 어깨’를 자랑했다. 빠른 볼 구속은 140km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타자 몸 쪽으로 향하는 절묘한 체인지업은 프로 선수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던 터였다. 이에 그는 한때나마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해외 진출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당시 신인지명 회의에서는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곳이 없었다. 그러나 드래프트 이후 신고 선수로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꽤 많았던 만큼, 잠재력만큼은 모두 알아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당시 상원고 박영진 감독은 “프로 구단의 신고 선수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장학금 지급 등 좋은 조건을 제시한 성균관대로 보내기도 했다.”라며 당시 그의 대학행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조무근 역시 군말 없이 스승의 조언을 따라 대학에 입학하여 4년 후 드래프트에서 좋은 순번을 받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그리고 입학 이후 그는 1학년 신분으로 대통령기 전국대학 야구대회 최우수투수상을 받으며, 모교의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조무근은 2~3학년 내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잠시 부진에 빠져야 했다. 큰 덩치에 비해 빠른 볼 구속이 제대로 탄력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치명타였다. 그러나 4학년 진학 이후에는 이러한 약점을 완벽하게 극복, 몸만 잘 만들 경우 150km의 공을 어렵지 않게 던질 수 있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상원고 박영진 감독도 “KT가 (조)무근이를 적당한 순번(2차 6라운드)에서 뽑아갔다. 그 한 번의 선택으로 KT는 저렴한 값에 에이스를 얻은 것이다.”라며 제자의 대성을 바라기도 했다.
시련을 딛고 신생팀 KT의 뉴 에이스로 발돋움하려는 ‘장신 투수’ 조무근.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국내 프로야구를 호령하는 에이스로 거듭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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