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강’ 전북까지 무너졌다. K리그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단 한 팀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 K리그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4팀이 출전해 16강에 모든 팀이 진출했지만 끝내 8강을 넘지 못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가 발표한 아시아 축구클럽의 랭킹에서도 K리그는 각국 리그의 AFC 주관 국제대회 활약도에서 만점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14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2.665점의 부가점을 받았다. 그동안 K리그가 아시아 무대에서 얼마나 뛰어난 성적을 거뒀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다. 하지만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K리그가 일찌감치 날개를 접고 말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원의 서정원 감독과 염기훈,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차두리 모두 리그에서는 경쟁 상대지만 K리그를 대표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나선 전북의 경기를 한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도 “전북은 분명 더 높은 곳까지 갈 팀이었다”면서 “과거 K리그가 아시아 축구의 선구자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전부 지난 일이다. 한 번쯤은 모두가 K리그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할 시기가 필요했다. 지금이 바로 그 과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지도자뿐 아니라 현재 그라운드에서 전북과 싸웠던 선수들이 느끼는 아쉬움은 더 큰 듯했다.
염기훈(수원) 역시 “K리그가 아시아에서 뒤처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하면서 상대 팀과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K리그 선수들이 그런 선수들에게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경기장에서 책임감을 갖고 분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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