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왼쪽 무릎 부상과 정강이 뼈 골절로 시즌을 접었다. 이날 저녁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열판 파열, 정강이 뼈 골절에 대해 앨레게니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는 이날 시카고 컵스전 1회초 무사 만루에서 2루수 닐 워커의 송구를 받아 더블플레이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걸렸다. 코글란의 높게 치켜든 다리에 부딪혔고,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통역과 트레이너가 강정호를 부축해 더그아웃으로 나간 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이미 미국 언론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2016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긴 재활로 인해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도 미지수다.
일단 강정호는 에이전트 엘런 네로를 통해 "운이 나빠 부상을 당했을 뿐이고 코글란은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면서 "나를 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것이고 걱정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뜨겁다.
코글란은 "완벽하게 룰 내에서 이뤄진 플레이다. 강정호가 점프를 하지 않아서 부딪혔다"고 해명했고, 컵스의 조 매든 감독 역시 "좋은 플레이였다. 100년 동안 그런 플레이가 있었다. 누구도 악의를 가지고 그런 플레이를 하지는 않는다"고 코글란을 감쌌다.
강정호의 팀 동료인 워커는 "더블플레이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보다 일찍 하라고 교육을 받는다. 슬라이딩하는 방향도 정강이를 향한다”면서 "그런데 코글란처럼 슬라이딩이 늦고 디라가 높았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코글란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SNS를 통해 "코글란은 분명이 베이스가 아니라 강정호를 향해 슬라이딩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보기 역겨운 장면"이라고 비난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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