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랬던 KBO 리그는 정작 한 해 농사의 값진 수확을 거둘 가을야구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의 도박설 파문이다. 포스트시즌(PS)의 열기가 후끈 더해질 시기에 닥친 악재다.
삼성 주축 선수들이 해외로 나가 수억 원대의 도박판을 벌여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파문은 커지고 있다. 특히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마카오 현지 도박장에서 10억 원을 빌려 도박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까지 나왔다. 경찰이 내사 중인 단계라지만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러다 NC-두산의 PO는 4차전까지 표가 다 팔려 이제 가을야구 분위기가 살아나는 양상이었다. 넥센과 준PO에서 두산이 연일 접전을 펼치면서 NC와 PO도 명승부가 연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곰 군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경문 NC, 김태형 두산 감독이 운명의 선후배 대결을 펼치는 것도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케이티 포수 장성우의 SNS 파문도 논란을 불렀다. 전 여자친구와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에 동료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치어리더 등에 대한 충격적인 험담이 포함됐던 것.
이에 인기 치어리더 박기량 씨는 명예 훼손 혐의로 장성우에 대한 법적 절차에 들어간 상황. 장성우가 16일 공개 사과했지만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경문, 김태형 감독 역시 깨끗하고 멋진 승부를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PO 미디어데이에서 "7년 이상 사령탑으로 있었던 두산과 PO에서 대결하게 돼 마음이 묘했다"면서도 "의미 있는 PS 경기 내용이 재미있을 것이다. 멋있게 경기를 해보겠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형 감독도 "승리도 중요하지만 즐겁고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여기에 NC에는 이종욱, 손시헌 등 두산에서 뛰던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이래저래 팬들의 시선을 당긴다.
정규리그에서 8승8패 호각을 이뤘던 NC와 두산. 이런저런 일들로 인한 팬들의 걱정과 염려를 날려줄 명승부는 18일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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