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20일 대구 시민운동장 관리소 2층 VIP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조아렸다. 이어 "아직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고 어떤 혐의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선수를 한국시리즈 명단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읍참마속의 심경이었다. 김 사장은 "오늘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고 운을 뗐다. 전력의 핵심인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해당 선수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거론되고 있는 선수 면담을 했는데 본인들은 아주 그냥 억울하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수사 전이라 선수 숫자와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결정된 사안이 없어서 공식적으로 선수 명단을 밝히지 못한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혐의가 확정되면 구단에서는 사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최근 비시즌 중 중국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삼성 소속 선수 2명을 내사 중이다. 이들은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현지 도박장에서 최대 10억 원을 빌려 도박을 한 뒤 귀국해서 갚는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대구CBS 권소영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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