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액의 '황사 머니'도 뿌리쳤을 만큼 애정이 컸던 FC서울. 그래서 3년 만의 우승 트로피는 더욱 값졌다.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다카하기와 아드리아노, 몰리나까지 외국인 선수 3인방의 연속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번 우승은 최용수 감독에게는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는 결과다. 시즌 도중 중국 슈퍼리그 장수 쑨텐이 제시한 거액의 연봉도 뿌리치고 서울과 의리를 위해 남았던 만큼 3년 만에 들어올리는 우승 트로피는 감격 그 자체였다.
"지금껏 축구를 하며 단 한 번도 돈을 쫓은 적이 없었다"고 밝힌 최용수 감독은 "시즌 도중에 팬과 선수들을 버리고 중국으로 갈 명분이 없었다. 중국으로 가지 않은 것은 올 시즌 내가 했던 최고의 선택"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상당히 기쁜 하루다. 오늘의 주인공은 선수들과 팬이다. 바람을 타듯 선제골을 넣었고, 역풍을 맞아 동점골도 내줬다. 위기를 넘기고 극적인 골을 넣어 우승할 수 있었다.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우승의 공을 자신이 아닌 선수들에게 돌렸다.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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