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외사부(김성문 부장검사)는 3일 특정 구단에 유리한 판정을 내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전·현직 K리그 심판 4명을 각각 구속·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심판 매수사건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의 조사 결과 심판들은 홈 경기나 하위 리그로의 강등 등이 결정되는 중요경기 전후로 구단 관계자가 심판 숙소 인근으로 가서 돈 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역 심판 C(41) 씨는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1700만원을 받아 챙겼고, 전직 심판 D(40) 씨는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차례에 걸쳐 900만원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외국인선수의 계약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6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하고 구단 가지급금 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한 안종복 전 경남 FC 사장과 외국인 선수 몸값 부풀리기에 가담한 스포츠 에이전트 박모(44)씨도 구속기소했다.
이에 K리그를 운영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권오갑 총재 명의의 공식 성명을 내고 축구팬과 국민에 공식 사과했다.
프로축구연맹은 "해당 구단과 심판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고 규정에 의거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해 협회 차원의 징계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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