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와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김병지는 2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이 관련된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병지는 이날 학교폭력과 연루돼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은 막내아들과 가족이 당한 지난 3개월의 억울한 일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상대측 학부모와 학교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해당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고, 두 아이가 모두 심리교육 등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4일 B군의 어머니가 인터넷 게시판 여러 곳에 학교 폭력 피해 내용을 올리면서 파문이 커졌다.
김병지는 이 사건이 두 아이 모두의 잘못으로 발생했다는 학교폭력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진 이후 상대 학부모가 더욱 적극적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김병지는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A와 B의 학급 친구, 해당 학교 학부모의 메신저 대화 내용,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상당 부분이 왜곡돼 가족이 큰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병지는 수차례에 걸쳐 인터넷 게시판 등에 허위사실을 게시해 본인은 물론,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상대측 학부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와 함께 앞선 보도 내용 가운데 학교 관계자 역시 허위사실을 밝힌 이유로 각 1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김병지는 같은 반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의를 들추고 A군의 상처를 공개적으로 사진으로 남긴 담임교사 및 언론 인터뷰에서 A군의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다고 밝힌 해당 학교 교장 역시 고소했다.
현재 전 소속팀과 계약 만료로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김병지는 “이 일을 통해 많은 부모와 아이들이 학교 폭력을 통해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이 일 때문에 새 팀을 찾는 것도 잠시 미뤘다”고 말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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