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종의 빈소에는 그를 기억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선·후배들은 그의 영정 사진을 보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오세종은 27일 밤 오토바이 운전 중 유턴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로 숨을 거뒀다. 최근 쇼트트랙 지도자로 전향하고 가게를 개업하는 등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던 중이라 안타까움이 더했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36)은 아직도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함께 대표팀 생활을 했던 후배이자 동료였기에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빈소를 찾기 전 그의 사진을 봤다는 김동성은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면서 "함께 훈련하면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도 그의 죽임이 믿기지 않았다"고 허탈해 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함께 방을 썼던 후배인데 이런 비보를 전해 들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김동성에게 오세종은 그 누구보다 각별한 존재였다. 김동성은 "(오)세종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좋은 삼촌이었다"면서 "세종이 부모님과 우리 부모님들 역시 사이가 좋았다"고 그와 추억을 회상했다.
오세종과 함께 빙상 국가대표로 토리노올림픽에 참가한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38) 스포츠토토 감독 역시 빈소를 찾았다. 이규혁의 눈에 고인 눈물에 얼마나 오세종을 아꼈는지가 담겼다. 이규혁은 "(오)세종이가 없었다면 내 올림픽 6회 출전도 없었을지 모른다. 그만큼 나에게 큰 힘이 되는 후배였다"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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