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드림팀의 용품 후원사가 프로필사진에는 아는 사람만 보이는 ‘비밀’이 하나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닉 드폴라가 19일(한국시간) 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2016 리우올림픽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의 프로필 사진을 보면, 교묘하게 발이 가려진 선수들이 몇몇 눈에 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의 발을 가리면서 앞줄에 선 이들은 지미 버틀러(시카고 불스)와 디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이다. 물론, 버틀러와 조던은 나이키 신발을 신는다.
반스와 로우리는 아디다스, 톰슨은 중국제품인 안타와 스폰서계약을 했다. 감쪽같이 이들의 신발이 가려진 게 우연의 일치일까?
드폴라가 소개한 ‘로고 가리기 묘책의 전설’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당시 마이클 조던이 먼저 했다. 이때 조던은 금메달 시상식에서 온몸에 성조기를 휘감고 나왔다. 공교롭게도 당시 미국 농구대표팀의 유니폼 스폰서는 리복이었고, 성조기 때문에 리복 로고가 가려 보이지 않았다.
조던은 올림픽 당시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내가 로고를 가리기 위해 성조기를 둘렀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건 우리가 믿고 있는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사진에서 드림팀 선수들은 하워드부터 키 순으로 일렬 정렬해 있다. 그런데 교묘하게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하워드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있어서 하워드의 발만 보이지 않는다. 드폴라는 “슈셉스키는 듀크대학 농구팀 감독이고, 듀크대는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다”고 시니컬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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