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한국시간)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 7452야드)에서 막을 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단연 존슨을 위한 무대였다. 2일 연속 같은 파 4홀에서 이글 등 샷을 날리는 족족 핀에 붙었다. 물오른 샷 감을 뽐낸 존슨의 독주를 막을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2016-2017시즌 우승자들에게 출전권이 주어져 세계 랭킹 톱5 등 총 34명의 강자들이 출전해 왕중왕전의 분위기를 뽐낸 이 대회에서 존슨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1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던 존슨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2위 그룹과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4라운드의 기세는 두말할 나위 없었다.
2타 차 2위로 존슨과 한 조에서 경기를 했던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전반 홀에서 1타를 잃어 5타 차로 멀어졌고, 추격자들과도 역시 5타 차 이상 벌어진 상황이었다.
여유를 찾은 존슨은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곧 12번 홀(파4)이었다. 지난 3라운드에서 약 67m의 샷 이글을 기록했던 행운의 홀에서 존슨은 다시 한 번 행운을 노렸다. 티 샷은 홀을 향해 날아갔고, 페어웨이에 떨어져 지난 3라운드와 같이 홀을 향해 구르던 존슨의 볼은 홀컵과 약 12cm 거리에 멈춰섰고, 알바트로스가 될 뻔한 아쉬운 이글이 연출됐다.
샷 감을 한 껏 끌어올린 존슨은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 16번 홀(파4)등 3개 홀에서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독주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기록한 존슨은 합계 24언더파 268타로 새해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 CJ대한통운)는 단독 10위에 자리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높은 그린 적중률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로 좋은 출발을 했던 김시우는 2, 3라운드에서 샷이 다소 무여졌고 선두권을 추격하지 못하며 우승과 멀어졌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감을 되찾았다. 비록 김시우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258.5야드에 불과했으나 88.89%에 달하는 그린 적중률을 앞세워 버디 사냥에 나섰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합계 11언더파 281타로 순위를 2계단 끌어 올려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 대회 디펜딩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288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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