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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누굴 올리란 말인가?' 11점을 내고도 패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의 답답한 현실...김서현 부진, 정우주는 악송구에 보크까지

2026-09-04 06:10:58

김서현(왼쪽)과 정우주
김서현(왼쪽)과 정우주
한화 이글스가 결국 9연패 수렁에 빠졌다.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무너진 가운데, 패배의 중심에는 다시 한번 불안한 불펜이 있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을 향한 비판만으로 현재 한화의 문제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럼 누굴 올리란 말인가?' 현재 한화 마운드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한마디다.
3일 KT전에서 한화는 11점을 뽑아냈다. 타선은 충분히 싸울 힘을 보여줬다. 1회 5점을 뽑으며 고영표를 흔들었고, 9회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1-13으로 패했다.

문제는 마운드였다. 김서현은 5회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실점했다. 정우주 역시 8회 등판해 3실점하며 KT의 추가 득점을 막지 못했다. 특히 정우주는 악송구에 보크를 범하는 등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팬들이 답답해하는 지점도 여기다. 김서현과 정우주는 한화가 미래를 걸고 키우는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카드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계속 흔들리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을 제외하면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불펜은 구위가 떨어졌고, 다른 젊은 투수들은 경험 부족이라는 문제가 있다. 결국 김경문 감독 입장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져야 한다. 승부처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 선수 기용 판단은 감독의 몫이다. 하지만 현재 한화의 문제는 중요한 순간에 믿고 맡길 만한 투수가 없다는 현실이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무너진 젊은 핵심 투수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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