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두산은 0-1로 끌려가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1, 3루. 단 한 점이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타석에는 외국인 타자 유니오르 세베리노가 들어섰다. 두산 팬들이 기대한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희생플라이 하나였다. 하지만 세베리노의 선택은 달랐다. 한 방을 노리는 듯한 큰 스윙으로 승부했고, 결국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경기 흐름과 상황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타석이었다.
타격을 해내는 해결 능력이다. 특히 9회 1사 1, 3루라면 팀 승리가 우선돼야 하는 타격을 해야 한다.
대체 외인 타자인 세베리노는 영입 당시 장타력을 기대받았다. 하지만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최근 첫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세베리노는 8월 말 키움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는 가능성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다.
두산은 LG와의 3연전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라이벌전에서 타선이 완전히 막힌 가운데,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인 타자의 침묵은 더욱 뼈아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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