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썰매 사상 최초의 메달을 향한 의지가 뜨거웠다. 특히 금빛 질주가 기대되는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의 자신감은 단단했다. 김지수(와 여자부 정소피아도 깜짝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윤성빈이야 워낙 잘 알려진 만큼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김지수나 정소피아도 스타트가 빠르기 때문에 메달을 노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윤성빈의 금메달을 확신하면서 내심 동메달 2개도 추가하고 싶다는 속내다.
부담이나 긴장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윤성빈은 "스스로 배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올림픽 기분이 전혀 안 든다"면서 "월드컵을 하나 더 치른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도 "나도 외국인 코치에게 '왜 이렇게 긴장되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하니까 '준비를 잘 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거들었다.

다른 선수들의 자신감도 대단하다. 김지수는 "성빈이와 두쿠르스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기염을 토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윤성빈은 물론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내는 당찬 포부였다.
이 감독은 "러시아 선수(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하지 못해 윤성빈과 두쿠르스 다음으로 김지수가 동메달을 딸 수 있다"고 거들었다. 트레티아코프는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지만 도핑 적발로 메달이 박탈됐다.

결코 기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감독은 "국내 코치 10명, 외국인 코치 7명 등 코치진이 정말 선수들과 5~7년 동안 고생하면서 노력해왔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것처럼 기적이라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성빈이 천재라고 하지만 비행기에서도 5~6시간씩 잠을 안 자고 영상을 본다"면서 "그런 노력이 있기에 지금의 윤성빈이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등 한국 썰매도 사상 최초의 역사를 노리고 있다. 이 감독은 "마지막까지 안심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썰매의 자신감이 현실화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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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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