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 7261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은 다소 특이한 대회다.
선수들이 샷을 함에 있어 정숙을 지켜야하는 일반 대회와는 다르게 이 대회장 16번 홀에서는 어떠한 소음도 상관이 없다. 최대 3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스탠드가 설치되어있는 16번 홀은 다른 홀과 다르게 갤러리들에게 소음이 허락돼, 갤러리들은 음주도 가능하며 야유와 함성 심지어 고성방가까지도 허용이 된다.
'골프 해방구'라고도 불리는 이 축제의 장에 다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생지는 2만여 명이 자리한 17번 홀이다. 한 남성이 페어웨이에 나타나 나체로 춤을 추고 휘청거리며 뛰어다니다가 잔디 위에 그대로 드러눕고, 심지어 벙커 안에 들어가 손으로 모래를 뿌리는 등 2분 여 동안 페어웨이를 누볐다.
이후 남성은 대회의 안전요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에 의해 필드 밖으로 나왔고, 결국 스코츠데일 경찰에게 넘겨졌다.
스코츠데일의 경찰측에 의하면 24세의 이 남성은 알콜 중독의 징후와 증상을 보였으며, 최대 6개월 간 실형을 선고 받을 수도 있는 1급 경범죄로 기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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