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황제의 귀환이다.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은 아니지만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경기 운영능력과 공격성까지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적 역시 좋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필드를 떠났던 선수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힘들다.
이어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이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출전 대회인 혼다 클래식에서는 12위에 자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비록 제네시스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소화하지 않았고, 혼다 클래식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치러져 비교적 체력 소모가 덜했지만 어쨌든 무리 없이 2주 연속 대회 출전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더욱이 혼다 클래식에서는 강한 바람에 맞서 어느정도 볼 비행 컨트롤이 가능함도 증명했다. 이제는 실전에서 경기력만 끌어 올리면 우승 역시 문제 없을 듯 보인다.
우즈 역시 희망을 보았다. 혼다 클래식 대회를 앞두고 "목표는 마스터스다"라고 밝힌 우즈는 혼다 클래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경기력을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를 치를 수록 나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고 있으며, 마스터스만을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다"고 하며 "나는 잘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 중 도박사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마스터스를 약 5주 앞둔 현재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확률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에 따르면 우즈는 약 16-1의 배당률로 우승 4순위다.
우즈는 지난 8월 첫 발표 당시 100-1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복귀 이후에는 25-1로 상승했고, 혼다 클래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16-1까지 치솟은 것이다.
가장 낮은 배당률로 우승 1순위로 손꼽힌 선수는 1년 이상 세계 랭킹 1위를 집권하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7-1의 배당률을 얻었고, 세계 랭킹 4위 조던 스피스가 9-1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12-1에 무려 4명의 선수가 포진했는데,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지난 시즌 페덱스컵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다.
즉, 우즈보다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된 선수는 6명에 불과할 정도로 우즈는 도박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즈는 자신의 메이저 14승 중 무려 4승을 마스터스에서 수확했다. 가장 최근 우즈의 메이저 대회 출전 역시 2015년인데 당시 4개의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만 공동 17위에 자리했고 나머지 3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
도박사들의 예상대로 우즈가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부활의 쐐기포를 박을 수 있을지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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