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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되찾은' 데이, WGC 매치플레이서 '황제' 우즈 기록에 도전

2018-03-21 10:43:16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 3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2월까지 47주 연속 지켜오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내어준 데이는 이후 날개없는 추락을 맛봤다.

그동안 필드 안에서 보여줬던 안정적인 플레이는 온데간데 없이 샷 난조를 보이는가 하면 밝은 웃음 역시 사라졌다.
더욱이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WGC 델 매치 플레이에서는 돌연 기권을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이유는 어머니의 투병이었다.

어머니의 폐암 소식을 전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던 데이는 허리 부상까지 악화됐고, 지난해 11월에는 아내의 유산까지 겹치며 고된 1년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데이는 지난 1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연장 6차전 끝에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꺾고 1년 8개월 만에 값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이 대회 프로암에서 허리 통증 악화로 불참해 걱정을 야기시켰던 데이는 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긴 연장 승부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경기력과 정신력을 보였다.
또한 2월 아마추어 골퍼와 한 조로 1~3라운드를 치르는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도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며 평정심을 유지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번 시즌 총 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공동 11위 2회, 공동 22위 등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데이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WGC 델 매치 플레이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이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더스틴 존슨과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난주 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선언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출전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의 경우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져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과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3위 존 람(스페인),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세계 랭킹 4위 조던 스피스(미국) 등 세계 랭킹 톱 5중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만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다.

강자들이 포진한 이 무대에서 PGA투어가 강력 우승후보로 지목한 선수는 바로 세계 랭킹 11위 제이슨 데이다.

매치플레이의 경우 타이거 우즈(미국)의 이 대회 3승(2003년, 2004년, 2008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더스틴 존슨 등 최강자들이 이변 없이 우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외의 변수도 많다.

무엇보다 상대의 선전 혹은 실수에 동요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치플레이에서 약자가 강자를 꺾고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되기도 하는 것이 바로 강자가 약자의 선전에 동요되기 때문이다.

즉, 우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가 평정심 유지다.

제이슨 데이의 강점 역시 평정심이다. 2014년과 2016년 등 2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인한 정신력을 보인 데이는 지난해 정신적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후 더 강해져 돌아왔다.

이는 지난 2월 아마추어 선수와 한 조가 되어 3라운드까지 치르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역시 증명된 바 있다.

더 강해진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대회 3승에 도전한다. 만약 데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갖고 있는 이 대회 3승 기록과 타이 기록이 되기 때문에 데이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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