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강원 경기 당시 상주시민운동장 전광판에 나온 문선민 응원 문구.[상주 상무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2011155600010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문선민은 20일 구단을 통해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강원 FC와의 2라운드에서는 우리 팀의 플레이가 잘 나왔다"면서 "앞으로도 눈이 즐거운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돌격 대장'으로 우승에 큰 힘을 보태고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던 문선민은 이후 상무에 입대해 올해는 상주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문선민은 "(김태완) 감독님에게서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상황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주문받았다. 투입 직후 운 좋게 역습 상황이 왔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쪽 구석으로 차야겠다는 확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첫 골의 기억을 떠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새로운 홈구장에서의 첫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른 문선민은 팬의 '랜선 응원'에 힘을 받았다고도 귀띔했다.그는 "교체 투입 전 전광판을 통해 한 어린이가 스케치북으로 나를 응원하는 모습을 봤다. 골은 이 어린이를 비롯해 많은 분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핵심 공격수인 문선민이 골 맛을 본 건 팀으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상주는 개막 직전 일어난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22세 이하(U-22) 공격수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이 뛸 수 없어서 첫 경기부터 페널티를 안고 뛰고 있다. 출전 명단은 상대보다 2명 적은 16명 교체 선수도 1명 줄어든 2명밖에 활용할 수 없다.
한편 '병수볼'의 강원을 잡고 분위기를 끌어 올린 상주는 23일 안방에서 기세를 이을 참이다. 상대는 '승격팀' 광주FC다. 문선민은 "광주가 2연패를 당한 이후 준비를 많이 하겠지만 우리도 잘해서 연승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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