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의 티샷.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51429230410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소재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개막한 PGA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4명 모두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이 중 페덱스컵 랭킹 89위인 김주형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53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선두 애덤 스벤슨(캐나다)이 11언더파 60타라는 저타를 작성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김주형에게는 이번 3M 오픈과 다음 주 윈덤 챔피언십 두 경기만이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로 남아있다.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40위권 밖으로 밀리면 랭킹이 90위 밖으로 하락해 마지막 윈덤 챔피언십에서 더 큰 압박을 받게 된다.
올해 퍼터를 수차례 교체하며 숏게임 개선에 집중해온 김주형은 이번에도 새로운 퍼터를 투입했으나 퍼팅 부문 이득타수 0.824타로 49위에 그치는 등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 67위 안병훈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77위에 위치했다. 안병훈 역시 현재 순위로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가 가능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거나 하위권 성적을 거둘 경우 7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험성을 안고 있어 2라운드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페덱스컵 랭킹 43위 김시우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94위에 그쳤고, 랭킹 29위로 투어 챔피언십(상위 30명 진출) 진출권이 아슬아슬한 임성재는 이븐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114위로 추락해 컷 통과조차 불투명한 상태가 됐다.
2022년 RSM 클래식 우승 이후 3년간 슬럼프를 겪으며 스윙 개조에 매진해온 스벤슨의 이번 활약은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한편 페덱스컵 랭킹 129위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이 9언더파 62타로 샘 스티븐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최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과 디오픈 3위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8언더파 63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는 3언더파로 김주형과 같은 공동 53위에 머물렀으며,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페덱스컵 랭킹이 가장 높은 11위 매버릭 맥닐리(미국)는 이븐파 71타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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