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은은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승관에서 개최되는 제41회 대통령기에 참가한다.
대통령기에는 실업팀이 출전하는 일반부를 비롯해 대학부, 고등부(U-18), 중등부(U-15), 초등부(U-12)까지 전 연령대가 참가해 남녀 단식과 복식, 단체전에서 우승을 두고 경쟁한다.
이승은은 프로리그 여자일반부 단식 예선에서 베테랑 양하은과 유시우(이상 화성도시공사), 국가대표팀 핵심 멤버인 이은혜(대한항공), 윤효빈(미래에셋증권) 등을 연달아 격파하며 이변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다.
프로리그 결승에서는 이다은(한국마사회)에게 0-3으로 패하며 우승은 놓쳤지만, '수비 달인' 서효원(전 한국마사회) 은퇴 이후 수비수 계보를 계승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선 추첨 결과에 따르면 이승은은 1회전(64강)에서 김유진(수원시청)과 대결하고, 이 관문을 돌파하면 최해은(화성도시공사)과 최서연(미래에셋증권) 중 승자와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이승은이 결승까지 진출하려면 박가현(대한항공), 최효주(한국마사회)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을 차례로 물리쳐야 한다.

남자 일반부 단식에서는 작년 대회 결승에서 오준성(한국거래소)에게 우승을 내준 우형규(미래에셋증권)가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새롭게 시작한 프로리그를 제패한 박규현(미래에셋증권)과 이상수,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박강현(미래에셋증권)도 우승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경쟁이 치열한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어느 팀이 패권을 차지할지도 큰 관심사다.
작년 대회 여자일반부 결승에서는 삼성생명이 화성도시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으며, 올해는 이 두 팀 외에도 전통 강호 대한항공과 미래에셋증권, 한국마사회,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정상 도전에 나선다.
특히 김형석 감독이 지휘하는 화성도시공사는 올해 종별선수권 결승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2-3으로 아쉽게 패한 만큼 대통령기 정상 등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화성도시공사는 올해 초 베테랑 양하은과 김하영을 영입한 데다 유시우, 최해은도 상당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승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남자부에서는 한국거래소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증권, 한국마사회, 세아 등도 우승컵을 겨냥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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