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로 제주에 승리 안긴 주민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262138540803936a83130ca211209232108.jpg&nmt=19)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가 '연고 이전 악연'으로 얽혀있는 부천FC를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주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천을 1-0으로 물리쳤다.
반면 부천은 개막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선두에서 2위(승점 9)로 내려앉았다. 상대가 제주여서 더욱더 뼈아프다.
과거 부천 SK가 2006년 2월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이름을 바꾼 구단이 제주다. 부천FC는 팀을 잃은 부천 팬들이 중심이 돼 2007년 창단한 시민구단이다.
이날 경기는 승강제 도입 첫 시즌인 2013시즌부터 8시즌째 2부 리그에서 줄곧 있었던 부천과 지난 시즌 처음 2부리그로 강등된 기업구단 제주가 붙은 두 구단의 역사상 첫 맞대결이었다.
복수를 바라는 팬들의 염원을 등에 업은 부천은 이현일과 바이아노와 바비오 공격 듀오를 앞세워 개막 3연승의 탄력을 이어가려 했지만 제주의 두터운 미드필드진에 막혀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치열했던 승부를 가른 건 제주의 해결사 주민규의 '머리'였다.
주민규는 후반 46분 김영욱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시즌 3호 골이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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