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1월 1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날. 2위 넥센, 3위 LG, 4위 두산의 순위가 그 마지막 1게임 승패에 달려있었다. 2위를 하면 바로 플레이오프전이니 그냥 128분의 1에 불과한 1게임이 아니었다.
채은성의 방망이가 날고 2명의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 그때처럼 2위가 눈앞이었다. 하지만 채은성의 타구는 높이 뜨고 말았다. 2-3으로 주저앉았다.
‘9위 SK'에 당한 LG의 패배로 모든 것이 정리되었다.
잠실구장에서 키움을 2-0으로 꺾은 두산이 ‘연승’을 하며 3위로 올랐고 KT는 2위를 확정지었다. 막판 감독을 바꾼 키움은 5위까지 밀려났다.
그 때는 9위(한화) 덕분에 즐거웠지만 지금은 9위(SK) 때문에 ‘즐거운 추억’을 잇지 못한 LG. 하지만 아직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승부가 남아있고 ‘역사가 되풀이 된다면’ 지금부터 LG는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준우승이 아쉬웠지만 페넌트레이스 4위였던 두산은 최종적으로 2위까지 올라갔다. 플레이오프전에서 졌다면 계속 4위였겠지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덕분에 2위로 2013년을 마감했다.
데자뷰. 그 해 두산의 추억이 올해 LG의 추억으로 바뀔 수 있다. 이미 징조를 보이며 역사는 되풀이 되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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